홍콩한인상공회, 현지 노인복지기관 방문...'한국 기업의 사회 책임활동' 실천 - 홍콩타임스

 

"나눔과 봉사를 통해 활발한 홍콩-한국 간 경제와 문화 교류 기대"

  "최장수 국가로 재등극한 홍콩, 고령자를 위한 봉사의 손길 절실...홍콩 한인 기관, 단체도 적극 동참"

  홍콩 내 한인 상공인들이 수익금 일부를 현지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마련한 2016년 하반기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K-CSR)' 관련 행사가 지난 22일 오후 토카완(土瓜灣)에 위치한 카오룽 시티 장자센터(九龍城 長者中心)에서 있었다. 

  홍콩한인상공회가 주관하고 주홍콩총영사관과 코트라(KOTRA)가 협찬한 이날 행사에는 유복근 부총영사, 선은균 홍콩한인회장, 홍창표 코트라 홍콩무역관 관장 등 홍콩총영사관과 주재 기관, 상공회 임직원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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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현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한 홍콩 총영사관, 코트라, 한인상공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한인 봉사팀이 행사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홍콩가정복리회 직원으로부터 행사 진행 순서와 안내사항을 전달 받은 봉사팀은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반갑게 맞이했다. 어르신들은 한인 봉사팀이 건네는 인사에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유복근 부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항상 여러분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여러분들을 뵙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운을 뗀 후 “사실 준비한 인사말이 있었지만 생략하기로 했다. 그런 말로는 지금의 벅찬 심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만남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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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근 부총영사(가운데)가 현지 어르신들에게 유창한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있다.

  행사 주관 단체장인 선은균 홍콩한인상공회장은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우리 단체는 홍콩 내 한인 기업들의 상생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든 단체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노인 복지기관을 방문과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 행사 등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 회장은 “우리 단체의 이러한 활동은 홍콩 내 한인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홍콩 직원들과 홍콩 소비자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는 여러분들 덕분에 회사 경영을 잘 하고 있는 회원사들이 홍콩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선 회장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홍콩인들을 사랑하는 홍콩 교민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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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균 홍콩한인상공회장(가운데)이 행사를 주관한 단체와 취지를 행사 참여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 60여 명은 한인 봉사팀의 도움을 받으며 빙고 게임을 즐겼는데,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한 봉사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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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표 코트라 홍콩무역관 관장이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홍창표 코트라 홍콩무역관 관장은 기관에 대한 소개를 한 후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홍콩-한국 간 비즈니스 투자와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과 한국은 무역, 투자 등 경제 분야뿐 아니라 문화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홍 관장은 “오늘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홍콩-한국이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행사를 마친 소감과 아쉬운 마음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해당 장자센터 회원 다나 첸(Dana Chan)은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파티를 즐기고 돌아가는 느낌이다.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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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봉사팀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홍콩가정복리회 직원으로부터 프로그램 진행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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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참여자들이 빙고 게임 방법을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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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빙고를 외친 참가자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 봉사팀이 마련한 풍성한 선물을 들고 행사장을 나서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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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정부는 노인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고 또 실천하고 있다. 홍콩 노인들은 다른 나라 비해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경제적 빈곤층을 모두 구제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이들의 아픔과 외로움까지 달래줄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복지기관과 기업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기업의 사회책임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홍콩 내 한인 상공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현지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기업의 사회책임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시점에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며 나아가 홍콩-한국 간 경제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홍콩한인상공회는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홍콩 사회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의 사회적 활동, K-CSR (Korean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2012년 12월부터 실천하고 있다. [홍콩타임스 이경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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