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들도 중국 전자 결제 서비스 사용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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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3 대 통화제조은행 중 하나 인 중국 은행 (Bank of China, Hong Kong)이 중국본토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scmp)

 

지난 20일(수)부터, 홍콩 중국은행(Bank of China (Hong Kong))은 홍콩 내 BOC 개인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자에 한에서 중국 방문 없이도 중국 BOC 개인 계좌 원격 개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로써 홍콩인들은 다양한 국경 간 금융 서비스 및 상품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중국 BOC는 중국 최대 은행 기관 중 하나이며 홍콩 BOC는 홍콩 달러, 미 달러, 중국 위안 등 3개 통화를 취급하는 홍콩 내 최대 은행 기관 중 하나이다. 그러나 홍콩 BOC를 포함해 홍콩 내 은행의 계좌는 중국의 은행계좌로 인식되지 않아 중국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었다.

 

홍콩 BOC가 새롭게 소개한 중국 계좌 원격 개설 서비스는 중국 위안화 단일 통화 은행 계좌로, 중국 전역의 ATM 기기 사용이 가능한 계좌 또는 ATM 기기 사용이 불가능하나 낮은 한도의 송금거래가 가능한 계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두 종류 모두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중국 계좌 개설을 원하는 자는 홍콩 BOC 개인 계좌를 보유해야 하며, 홍콩 영주권 ID 카드 신분증, 회향증(Home Visit Permit) 등 기본적인 서류만 구비하여 홍콩 내 BOC 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홍콩 BOC는 “대만구 프로젝트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경 간 금융 상품 개발을 촉진할 것이며 중국에서 거주, 근무, 여행하는 홍콩인들의 다양한 국경 간 금융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 BOC는 현금 없는 신속한 사회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 속에서 이 원격 계좌 개설 서비스는 홍콩 거주자들이 보다 더 쉽게 중국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는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의 경제 통합 목표에 한걸음 더 내딛는 서비스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정부가 대만구 프로젝트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국경 간 금융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주축이 될 것이라며 금융 산업에 대만구 지역 금융 부문 부흥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 바 있었다. 정부의 발표에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은행이 바로 홍콩 BOC이다.

 

HKMA는 그동안 홍콩 BOC와 적극적으로 국경 간 금융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해왔다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홍콩 거주자들이 중국 금융 서비스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단계로는 서류 작업 및 계좌 개설 절차 등을 간소화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새로운 서비스에 대하여 리(Li)씨는 “광저우 출장을 갈 때면 업무에 쫓겨 은행에 방문해서 계좌 개설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굳이 중국이 아닌 홍콩에서 계좌개설이 가능해졌기에 너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단 15분 만에 중국 계좌를 개설했다. 그동안 중국 여행을 갈 때면 주로 현금으로 결제했지만, 이젠 중국 계좌가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로 쇼핑, 식사 등 모든 결제가 용이해졌다. 기회가 있다면 향후에 국경 간 자산 관리 상품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홍콩 BOC는 BOC 지불 어플(BOC Pay App)을 소개해 중국 계좌가 없는 홍콩인들이 휴대폰 어플만으로도 중국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사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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