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세관’ 정책 일환으로 AI 기술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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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세관은 AI 기술이 더욱 발전해 더 많은 범죄자를 색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 (사진=scmp)

 

홍콩 세관 당국은 위조제품 매매 범죄를 넘어 마약, 담배 밀매 등 더 다양하고 많은 범죄를 해결할 수 있도록 AI 기술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세관 및 소비세국(Customs and Excise Department)은 2017년 말부터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24시간 동안 소셜 미디어와 홈페이지들을 검열하여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위조제품 매매 정황을 분석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분석 능력을 이용해 위조제품 적발률이 1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세관 당국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적발한 위조제품 매매 사건 103건 중 약 3분의 1인 34%를 슈퍼컴퓨터로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총 93건의 위조제품 매매 검거 건수 중 단 12%만 슈퍼컴퓨터로 해결했던 것에서 크게 늘어났다.

 

정보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다 느엉 킷칭(Ida Ng Kit-ching) 부국장은 “슈퍼컴퓨터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8개 대표 온라인 플랫폼의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검열하고 있다. 경찰 당국이 위조제품과 저작권 침해 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한 세관 당국은 슈퍼컴퓨터의 엔진 활용이 숙련되면서 다른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들을 함께 활용해 다른 온라인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가능성을 테스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은 “예시로 불법 담배 및 전자담배 관련 일반적인 전문용어들을 시스템에 입력하여 온라인 플랫폼에서 의심스러운 사례들을 포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대마초,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등 관련 마약 밀매 사건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거래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다 느엉 부국장은 “온라인에는 수없이 많은 게시물들이 올라온다. 우리들이 일일이 읽고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AI 시스템으로 고 위험 게시물 리스트를 도출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해준다”고 말하며 플랫폼 간 의심 계정들의 관계를 분석해 더 큰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엿다. 예를 들어, 슈퍼컴퓨터는 하나의 계정 사용자가 5개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서로 다른 위조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포착할 수 있으며 실제 보관 창고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슈퍼컴퓨터의 AI 시스템을 이용해 작업 코드네임 ‘이글 웹(eagle web)’를 수행해 온라인으로 위조제품들을 홍보하는 매장을 급습해 연루된 7명을 체포했다. 신발, 핸드백 총 236개의 위조제품들 압수했으며 시장 가치 약 11만 홍콩 달러에 달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작년 10월 연례 정책 보고에서 기술 개발을 이용하여 범죄를 해결하는 ‘스마트 세관’ 정책을 언급한 바 있었다. 그는 정부 보안, 범죄 퇴치를 위한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디지털 및 법의학 증거의 분석 기술 향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통계에 따르면, 세관 당국은 올해 상반기 동안 시장 가치 총 151만 홍콩 달러에 달하는 위조제품 4,600개 이상을 압수했으며 연루자 118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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