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8위에서 16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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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ECA 인터내셔널의 최신 도시별 외국인 생활 물가 순위에 따르면, 홍콩이 외국인들이 살기에 세계에서 6번째로 비싼 도시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순위보다 2단계 하락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위에서는 작년과 동일한 2위를 차지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취리히, 제네바, 바젤, 베른이 그 뒤를 이었다. 도쿄가 전 세계 7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는 2단계 하락한 14위로 나타났다.

 

홍콩이 세계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며 2018년에 11위를 기록했다가 다음 해에 다시 4위로 반등했다.

 

ECA 인터내셔널의 리 콴(Lee Quane) 아시아 본부장은 “작년 정치 및 사회적 불안에 이어 코비드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외국인이 홍콩 이주를 꺼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비해 홍콩 순위 변동 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2005년부터 매년 3월과 9월에 전 세계 480여 개의 도시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도시 물가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도시별 식료품, 육류 및 해산물, 가전제품, 의류, 자동차 유지비 등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포함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지원하는 주택 임대료, 공과금, 학비 등 특정 생활비는 제외된다. 해당 자료는 기업들이 직원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할 때 직원에게 제공될 급여를 책정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예컨대, 홍콩 주유비는 1리터당 2.35 달러로, 런던의 1.77 달러, 뉴욕의 0.93 달러, 시드니의 1.08 달러보다 비싸다. 헬스 멤버십 연회원 요금의 경우, 홍콩이 1,355 달러로, 런던, 시드니보다도 높았으며 뉴욕보다 400 달러나 더 비쌌다.

 

또한 ECA 인터내셔널은 “중국이 경제 위축과 위안화 약세를 겪으면서 모든 중국 본토 도시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모두 9단계 하락해 각각 24위와 19위를 차지했다”고 말하며 “순위 변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의심할 여지없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발이다. 코비드19 사태로 인하여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주요 통화에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미국 도시들의 순위가 상승했다. 뉴욕과 호놀룰루가 모두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리 콴 아시아 본부장은 “지금과 같이 코비드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가 닥치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 때, 대부분 사람은 미국과 같이 안전한 경제체제에 돈을 투자하기 마련이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과거보다 생활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코비드19 사태로 한국의 순위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세계 순위 8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한편 ECA 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아시아 도시별 외국인 주택 임대료 순위에서 홍콩이 올해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외국인 주재원들의 주택 임대료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ECA 인터내셔널은 코비드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주택 임대료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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