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근무하는 학부모의 스트레스 가장 높아

 

10.png

(사진=scmp)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 휴교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학부모들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택근무를 하고 있는 학부모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홍콩 가정교육 연구소(Hong Kong Institute of Family Education)는 2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총 414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휴교 및 자녀 여름방학 취소 여부, 그리고 자녀들과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41.7%의 자녀들이 유치원생이었으며 40.4%는 초등학생, 나머지 17.9%는 중고등학생이었다.

 

응답자중 75%가 2월 초부터 학교가 휴교하면서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대부분 학부모들은 학교가 휴교한 것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중 85%가 ‘스트레스 받음’이라고 답변했다. 단 18.4%만이 학교 휴교로 인한 스트레스가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학교 휴교로 올해 여름방학을 취소해 학업 진도를 따라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69%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변했으며 20.4%만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50% 이상이 여전히 근무 중에 있으며 그 중 18%만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학교 휴교로 인한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5.7%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유(Christopher Yu) 부소장은 학부모들에게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불안에 떨기보다는 게임을 하는 등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자녀의 학업에 너무 집중해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가벼운 영화를 함께 시청하는 등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휴교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어 수많은 학부모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 초등학생들은 사전 녹화 수업 영상들을 시청하고 있는 한편 중고등학생들은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유 부소장은 “온라인 수업으로는 면대면 수업처럼 개별 학생들에 맞는 적절한 지도를 편달하는데 제한적이다. 게다가 일부 가정에서는 컴퓨터가 없어 부모의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청하는 경우도 있어 세부적인 수업 강의 내용을 놓치기 쉽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크리스토퍼 유 부소장은 학생들이 너무 오랫동안 등교하지 못하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0.png (File Size:647.0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13 홍콩 홍콩, 모든 해외입국자 강제검역조치 위클리홍콩 20.04.21.
712 홍콩 3월 실업률 4.2%, 9년래 최고 수준 file 위클리홍콩 20.04.21.
711 홍콩 홍콩 공유사무실 ‘호황’ file 위클리홍콩 20.04.21.
710 홍콩 홍콩 재정보유액 ‘반토막’에도 견고 file 위클리홍콩 20.04.21.
709 홍콩 폴 찬 재무장관, 부동산 위기 우려 일축 file 위클리홍콩 20.04.21.
708 홍콩 2020년 4월 4주차 '퀵' 주간 요약 뉴스 file 위클리홍콩 20.04.21.
707 홍콩 2020년 4월 3주차 '퀵' 주간 요약 뉴스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6 홍콩 집에 있는 시간 늘어나면서 가정폭력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5 홍콩 국제학교 절반, 외국인 재학생 비율 70% 규정 준수 못해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4 홍콩 보안 논란 ‘줌’, 교육부 사용 금지 논의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3 홍콩 코로나19, 사스보다 복제력 3배 이상 강해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2 홍콩 코로나19에 직격탄 맞은 해운업계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1 홍콩 코로나19에 올해 부동산 가격 20%까지 하락 전망 file 위클리홍콩 20.04.14.
700 홍콩 홍콩정부, 제 2차 전염병확산 방지기금 HKD1,375억 발표 file 위클리홍콩 20.04.14.
699 홍콩 코로나19 퇴원 환자 중 젊을수록 양성 재진단 가능성 높아 file 위클리홍콩 20.04.07.
698 홍콩 고소득·고학력일수록 정부의 바이러스 대응에 불만 높아 file 위클리홍콩 20.04.07.
697 홍콩 NGO ‘나비 개체수 변화와 기후 변화에 밀접한 연관성 있어’ file 위클리홍콩 20.04.07.
696 홍콩 옥토퍼스 ‘감염 경로 연구 위해 데이터 제공 약속’ file 위클리홍콩 20.04.07.
695 홍콩 작년 구의회 선거, 젊은층 투표율 가장 높아 file 위클리홍콩 20.04.07.
694 홍콩 홍콩, ‘해외 주재원 평균 임대료’ 3년 연속 1위 file 위클리홍콩 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