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R 코드 시스템 도입

바이러스 검사 비용 저렴해야 국경 간 여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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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관광업 관계자들이 현재 홍콩, 마카오, 광둥성 정부가 지역 간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서 논의 중인 국경 간 건강 코드 시스템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행자들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비용이 너무 비싸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별 건강 코드 시스템은 홍콩, 마카오, 중국 광둥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 해당 지역을 서로 방문할 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면 의무 격리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행자의 코비드19 확진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 여행력 등에 따라 녹색 또는 적색으로 QR코드가 생성되며, 코비드19 증상이 없는 자는 녹색 QR코드로 나타난다.

 

그러나 페디 입(Freddy Yip) 홍콩여행사협회(Hong Kong Travel Agent Owners Association) 회장은 핵산 검사 비용이 일반 홍콩 시민들이 지불하기에는 상당히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인들은 해외 여행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만으로도 희소식이다. 그러나 여행을 가기 위해서 1천 홍콩달러 이상의 바이러스 검사를 매번 받아야 한다면 홍콩인들의 여행 의욕을 억제할 것이다. 주민들의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검사 비용이 2백 홍콩달러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코비드19 확산으로 전 세계 국경 문이 폐쇄되고 항공사들이 운항을 축소하면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349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3% 감소했다. 현재 중국과 홍콩을 잇는 국경 세관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쇄된 상태이다.

 

홍콩 정부는 중국, 마카오, 대만으로부터 입국하는 홍콩 거주자들에 대한 의무 격리 조치를 7월 7일로 연장했으며 기타 해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주민들에 대한 의무 격리 조치는 9월 18일로 연장되었다. 한편 비거주자들은 여전히 홍콩 입국이 금지된 상태이다.

 

홍콩 정부는 코비드19로 위축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관광명소 재개장을 포함해 다양한 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토)부터 오션파크가 4개월 만에 재개장했다.

 

홍콩여행사구호연합(Hong Kong Travel Agents’ Relief Alliance)의 페리 이우(Perry Yiu) 의장은 대부분 홍콩 주민들이 값비싼 코비드19 검사 비용을 원치 않을 것에 동의했다. 연합은 “향후 홍콩 주민들이 건강 코드 발급을 통해 중국으로 단체투어를 갔을 때 여행비용이 1천 홍콩달러 미만 수준이어야 한다. 만약 건강 코드 발급 때문에 여행비용이 두 배로 뛴다면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 민간 업체가 독점적으로 건강 코드 시스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정부는 일일 검사 수용량을 검토하고 여행을 원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할당할 수 있는 검사 수용량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페리 이우 의장은 홍콩보다 바이러스 검사 비용이 저렴한 선전의 홍콩-선전병원 등과 같은 의료 기관으로부터 바이러스 검사 수행을 지원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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