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빨라도 2022년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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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80%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여행 수요가 코비드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3년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해외여행 건수가 지난해 14억 8천 건에서 올해 3억1천100만 건으로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코비드19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 해외여행 수요가 내년에 2억3천200만 건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모니터가 전망한 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비드19 상황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이 8~11.5% 위축되고 전 세계 코비드19 감염률과 사망률이 각각 20~50%와 1.5~3.5%에 이르렀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반면 유로모니터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23%만 감소하고 2022년부터 코비드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롤라인 브렘너(Caroline Bremner) 유로모니터 여행 부문 책임자는 “기본 시나리오는 해외여행 수요가 2022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코비드19 감염률 및 사망률 등 전염병 확산세와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경제적 충격 등을 고려한 시나리오다. 이보다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장기화됐을 때이다”고 밝혔다.

 

코비드19 사태로 여행 및 관광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 간 입출국을 제한하고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이 전 세계 비즈니스 산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실업률 상승과 근로자들의 소득 감소를 야기해 향후 여행 및 레저 수요 감소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싱크탱크 국제항공연구원(Aviation Research Institute)은 항공사를 제외한 세계 항공 산업이 올해 2조 달러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호텔 10곳 중 8곳이 단기 혹은 영구적으로 폐업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유로모니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해외여행 비용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캐롤라인 브렘너 책임자는 “여행지 측에서 더 많은 여행객을 받기보다는 여행의 질을 높이면서 그에 따라 평균 해외여행 비용이 코비드19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 식비, 쇼핑 비용이 더 커지는 반면 숙박, 차량 렌트, 패키지 여행, 관광명소 및 체험은 과거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은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여행객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런 소비자 반응이 항공 및 호텔 업계에 가격 인하 압박 요인이 될 것이다. 동시에 보건 및 위생 정책에 대한 여행객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항공 및 호텔 업계의 관련 운영방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전 세계 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0%가 코비드19가 진정되고 여행 제한이 풀리고 나서도 향후 18개월 동안은 여행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응답자 30%가 향후 18개월 동안 출장 계획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일반 여행보다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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