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간 버스운영업체 구제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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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로나19 발발로 홍콩 방문 관광객 수가 지난 달 1일 평균 10만명에서 이번 달 3천명으로 급감했다. 홍콩 정부가 중국을 방문한 모든 여행객들에게 14일 간 의무적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홍콩을 오가는 대부분 국경이 폐쇄되면서 관광객 수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금), 홍콩 관광청은 1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53% 수준인 320만 명으로 줄어들어 1일 평균 1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중국, 대만, 한국 등 관광객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 홍콩 전체 관광객 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발발로 2월부터 1일 평균 750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1월 말부터 가팔라지면서 수많은 항공사들이 홍콩행 노선을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했으며 홍콩 정부는 홍콩을 오가는 국경 12곳 중 9곳을 폐쇄했다. 현재 운영 중인 국경은 홍콩국제공항, 선전베이, 강주아오 해상육교 단 3곳이다. 그 결과 홍콩 평균 1일 관광객 수가 춘절 연휴가 시작하는 1월 25일 6만5천명에서 2월 평균 3천명으로 급감했다.

 

이밖에도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난 8일(토)부터 중국을 방문한 모든 여행객들에 대하여 14일 간 의무적 자가격리를 실시하면서 국경 간 이동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관광청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와 방어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 시윙(Yiu Si-wing) 관광 부문 의원은 “사스 때는 적어도 아웃바운드 여행자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가 모두 급감했다”며 “역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코로나19가 조속히 통제되지 않는다면 3월 말 이후까지 관광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 간 버스 산업이 이번 코로나 19 발발로 가장 타격받은 업종 중 하나라며 정부에게 구제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콩 및 마카오 국경버스협회는 폴 찬 모포 장관에게 “국경 폐쇄 및 국경 간 이동 인구가 급감하면서 국경 간 버스 운영업체들이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매출이 현재 거의 제로 수준이다. 운영비와 손실을 매꿀 수 있도록 각 운영업체에 15만 ~ 20만 홍콩 달러 수준의 1회성 보조금과 버스 차량 1대당 보험 보조금 5천 홍콩 달러를 보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14일(금) 기준, 홍콩 내 감염 확진자는 56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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