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co, 홍콩 ATM 시장 점유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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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8개 가상은행이 수개월 내로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홍콩 최대 ATM 서비스 업체인 제트코(Jetco)가 가상은행 고객들이 ATM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가상은행과의 협의 단계라고 밝혔다. 제트코는 홍콩 내 약 3,300여대의 ATM 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 최대 ATM 서비스 업체이다.

 

VC 에셋 매니지먼트(VC Asset Management)의 루이스 채(Louis Tse) 이사는 “가상은행들이 자체 ATM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 더 비용 효율적이다. 홍콩인들은 여전히 현금 사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은행 고객들이 현금 ATM 기기를 이용해 현금 인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은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164개의 은행들이 소재하며 총 1,129개의 은행 지점들이 있다. 이밖에도 약 3,300대의 ATM 기기들이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 통계에 따르면, 홍콩은 인구 10만 명당 ATM 설치 대수는 44대로, 비교적 ATM 대수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가상은행은 전통적 금융 서비스 시장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ATM 이용 가능 여부가 가상은행의 큰 과제가 된다. 가상은행들은 통화국 라이선스 규정에 따라 오프라인 지점 운영이 허가되지 않으며 전통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중 은행의 시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필요한 기본적 서비스만을 제공하도록 한다.

 

제트코는 인터넷 기반의 가상은행 고객들에게 제트코 ATM 네트워크에서 동일한 AT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상은행 고객들이 ATM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카드 발급 또는 모바일 어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5개월 연속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많은 ATM 기기들이 급진적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전체 ATM 기기 중 약 10%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트코는 “ATM 기기 파손이 고객의 ATM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서유럽과 미국의 전체 소매 고객 중 가상은행 고객이 5%에 달한다. 중국의 5대 IT 기업은 이미 2014년부터 가상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의 가상은행 이용자들은 편의점에서 현금 인출할 수 있다.

 

가상은행 서비스 허가를 받은 곳은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뱅크 오브 차이나(홍콩), 중국 최초 온라인 보험사 중안 온라인 P&C(ZhongAn Online P&C)의 합작 회사, 샤오미-AMTD 그룹(Xiaomi-AMTD Group) 벤처회사인 인사이트 핀테크(Insight fintech), 홍콩 회사인 위랩(WeLab),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사 핑안(Ping An Insurance)의 자회사인 핑안 원컨네트(Ping An OneConnect),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Ant Financial Services)의 앤트 SME 서비스(Ant SME Service) 그리고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ICBC(아시아), 홍콩 증권거래소(HKEX)가 합작한 인피니움(Infiniu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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