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관망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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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의 증권 회사에서 한 사업가가 전자 주식현황을 보고 있다. (사진=scmp)

 

UBS 은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와 기업 대표들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약 55%가 향후 12개월의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지난 1분기의 59%보다 줄어들었다. 한편 약 80%가 무역전쟁 긴장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하여 우려했으며 83%가 시장 잠재력 감소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 무역전쟁, 장기적 경쟁력, 사이버 보안 등을 꼽았다.

 

아시아 경제에 대한 자신감 또한 1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응답자 중 약 60%가 내년 아시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지난 1분기의 66%에서 6% 하락했다.

 

이 설문조사는 6월과 7월 17개 글로벌 시장의 3,800여명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UBS는 “홍콩의 저금리 경제 환경에 따라 고수익률 주식과 같은 소득 증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중앙은행의 역량 부여 등 글로벌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 50% 이상이 미중 무역전쟁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협상 재개에 긍정적 신호가 보였지만, 일부 경제학자들과 투자 전문가들은 협상에 도달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중 관세 맞대응 보복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급격하게 격화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위치했던 공급망 전체 또는 일부를 다른 국가로 이전시키고 있다.

 

스티븐 캄 (Stephen Kam) 슈뢰더(Schroeder) 제품 관리 책임자는 “양국이 협상에 타결했을 때 명백한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타결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러나 양국의 불가측성과 미국의 급격한 강경태세를 고려할 때, 향후 어떻게 발전될지 확신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최신 정치 및 경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현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23일(화) 2019년과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어 성장이 ‘부진하고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 구매 관리자 지수는 높은 정책 및 경제 불확실성에 투자가 줄어들면서 기업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

 

1분기 글로벌 무역 성장은 전년대비 0.5% 크게 둔화되었으며 2012년 이후 가장 큰 둔화세를 보였다. 반면 서비스 부문은 아직까지는 굳건하며 소비자 심리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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