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암 발병률 17.2% 증가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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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018년, 홍콩은 14,446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사망자 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사진=scmp)

 

홍콩 암 통계 센터가 30일(수)에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홍콩은 2017년 한 해 동안 암 발병 건수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3,075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모든 유형의 암 질병 중 전립선암 발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웡 캄헝(Wong Kam-hung) 센터장은 “5.1% 증가는 비교적 높은 수치로, 새로운 암 발병 환자 수 증가로 홍콩 보건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 발병률 증가 요인에 대하여 암 검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기 진단 사례가 증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암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증가했으며 환자들의 빠른 병원 내원으로 조기 진단 사례가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암 발병 사례 건수가 꾸준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령화 인구 증가가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14,446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작년 전체 사망자 수의 약 3분의 1를 차지한다. 지금의 암 발병 증가세로 볼 때 2030년까지 암 발병률이 연 42,0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홍콩정부는 홍콩인 사망원인이 1위인 암을 퇴치하기 위해 지난 7월 암 관련 포괄적 정책인 홍콩 암 전략(Hong Kong Cancer Strategy)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정책은 암 관련 발병 위험을 줄이고 시기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암 연구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7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2017년 가장 일반적으로 진단된 5가지 암은 직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으로 전체 암 발병의 약 58%에 달했다. 직장암은 남성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진단됐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많이 진단됐다. 그러나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전립선암이 2016년 1,912건에서 2017년 2,240건으로 17.2% 증가하면서 모든 유형의 암 중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웡 캄헝 센터장은 암 발병률이 20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정확한 상승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이후 몇 년 동안의 발병 수치를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만약 2017년 이후 발병 상승세가 감소한다면 단순한 계절성 요인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웡 캄헝 센터장은 65세 ~ 69세 사이의 직장암 발병률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0만명당 207명에서 2017년 25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9월 보건 당국이 직장암 진단 시범 제도를 도입하면서 직장암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 전립선협회 회원이자 종양학 전문가인 앤거스 령 퀑췬(Angus Leung Kwong-chuen) 박사는 “암 정기 검진에 대한 인식 제고, 고령화 인구 증가, 건강하지 않는 생활습관 등이 전립선 암 발병률 증가를 초래했다. 붉은 고기와 고지방 섭취가 증가한 반면 섬유질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복부 비만으로 이어지면서 전립선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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