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종식 때까지 개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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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비드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잿빛 전망에 폴 찬 재무장관은 홍콩 실업률이 9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요식업, 소매업, 호텔업, 건설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덧붙였다.

 

홍콩은 작년 반정부 시위와 올해 코비드19로 사실상 경제 침체에 빠졌다. 폴 찬 장관은 “글로벌 경제 변동성 확대로 홍콩 경제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졌으며 실업률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다. 요식업, 소매업, 호텔업, 건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상태이고 임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경제 타격이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률이 상승시키는 반면 근로자들의 소득이 줄어들어 향후 고용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실업률은 지난 6개월 연속 상승해 3월에 4.2%에 달하면서 9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소매업, 호텔업, 요식업 실업률이 2월 기준 작년 3.4%에서 6.1%로 급등하면서 가장 많은 실업자가 발생했다. 사스가 강타했던 2003년 6월 실업률이 8.5%까지 달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폴 찬 장관은 경제를 촉진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공공지출을 늘리는 것이며, 현재 정부는 일련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들이 실행 준비가 된 상태로, 입법회의 기금 승인만을 남았다고 밝혔다.

 

최근 입법회는 223억 홍콩 달러에 달하는 자본금 고용 준비기금(Capital Works Reserve Fund)을 승인시켰다. 해당 기금을 통해 소규모 프로젝트 1만개가 진행될 예정이며, 1만7천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폴 찬 장관은 “입법회의 의사 진행 방해로, 공공사업 소위원회로부터 이미 승인된 37개 공공 프로젝트가 아직 재정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501억 홍콩 달러 상당 규모로, 7,7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공 프로젝트 진행이 실업 문제를 완화하고 다른 경제 산업의 회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기 때문에 입법회의 승인이 시급하다”며 입법회의 승인을 촉구했다.

 

지난 달, 폴 찬 장관은 홍콩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378억 홍콩 달러 상당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이며 2020/21 회계연도에 1,391억 홍콩 달러까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홍콩 경제 성장률을 작년 1.2%보다 감소한 –1.5% ~ 0.5% 사이로 전망했다.

 

테렌스 총 타이령(Terence Chong Tai-leung) 중문대 교수는 “최신 실업률 수치가 4%에 도달해도 놀랍지 않다. 실업 문제는 코비드19가 종식될 때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며 “정부는 시민들이 점차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계속 사회 및 외부활동을 제한시키고 집에만 머물게 한다면, 경제 활동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각종 서비스들이 도태하고 말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마이클 록청헝(Michael Luk Chung-hung) 노조연합 의원은 정부가 실업수당제도를 도입하고 임시직들을 창출하고 더 많은 직업훈련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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