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이상, 임금 30% 줄어들어

9.png

(사진=Hong Kong Business)

 

잡스DB(JobsDB)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비드19 사태로 홍콩 직원 6명 중 1명이 임시 휴직 또는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명 중 1명 이상이 임금이 30% 이상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회사들이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임금 지출을 줄여야 했고 특히 요식업, 관광업, 광고업, 마케팅 산업 관련 종사자 18%가 임시 휴직 또는 영구 해고를 당했다고 응답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았다.

 

응답자 중 28%가 임금이 30% 이상 감액되었다고 응답했으며, 회사의 재정 긴축으로 약 절반에 달하는 48%가 보너스를 받지 못하거나 감액되었고 급여가 동결되는 등 보수가 줄어들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코비드19 사태로 수많은 회사가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응답자 43%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0% 이상이 교육업, 정보기술업, 공공 부문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1%가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더 늘기를 바란다고 응답한 반면 26%는 줄어들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기업 응답자 41%가 코비드19 예방 조치를 계속 시행할 것이며 재택근무 횟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업들은 신규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기업 응답자 27%가 6개월에서 12개월 후에 신규 채용을 계획한다고 밝혔지만 기업 응답자 35%가 아직 신규 채용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영업, 고객 서비스, 사업개발 직종의 신규 채용 수요가 28%로 가장 높았으며, 행정·HR과 회계·마케팅·PR 직무가 각각 20%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신규 채용 중 3분의 2가 신입 또는 주니어급 채용으로, 올해 대학 졸업생들과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그나마 희소식이다.

 

한편 근로자들의 직업 행복 지수가 10점 만점에서 평균 4.8점으로 나타났으며, 코비드19 사태 이전의 6.1점에서 크게 하락했다. 근로자들이 고용보장(49%), 개인 및 가계 재정 문제(45%)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삭 샤오(Isaac Shao) 잡스DB CEO는 “회사는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소속감 및 성취감을 높이는 등 정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비드19 사태로 회사 운영에 대한 디지털 혁신을 촉진했으며,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화상회의 앱 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들을 많이 도입했다”며 장기적으로 디지털화가 기업의 경쟁력이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잡스DB에서 근로자 3,100명과 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9.png (File Size:276.8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36 홍콩 우산혁명 이끌었던 조슈아 웡, 새로운 정당 창당해 홍콩타임스 16.04.12.
1535 홍콩 "송송커플 효과... 홍콩에서도 대단하지 말입니다" 홍콩타임스 16.04.14.
1534 홍콩 렁춘잉 행정장관, 공항서 '갑질' 논란 홍콩타임스 16.04.14.
1533 홍콩 홍콩 공기오염, 실외보다 실내가 더 심각 홍콩타임스 16.04.14.
1532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기내 냉각 시스템 이상으로 회항 홍콩타임스 16.04.14.
1531 홍콩 홍콩 의대 졸업생들, 공립병원 산부인과 기피해 홍콩타임스 16.04.14.
1530 홍콩 중국 출신 LeEco, 홍콩 방송사 '군웅할거'에 합류하나 홍콩타임스 16.04.14.
1529 중국 중국, 1인당 소득 지역 ‘1만달러 클럽’ 증가 속 총GDP는 하락 전망 유로저널 16.04.15.
1528 중국 中 리커창 총리,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6.5-7.0% 제시 유로저널 16.04.15.
1527 중국 중국 10년간, '1인당 소비액 3배 증가 집값 연평균 18%씩 상승' 유로저널 16.04.15.
1526 중국 중국, 세계 기업인수합병(M&A) 역대 최대 기록해 유로저널 16.04.15.
1525 홍콩 홍콩, 국제금융센터 조사에서 4위로 떨어져 홍콩타임스 16.04.18.
1524 홍콩 홍콩디즈니랜드, 오픈 이래 첫 대규모 정리해고 홍콩타임스 16.04.18.
1523 홍콩 존 창 재정사장, 다음 홍콩 행정장관 후보로 거론돼 홍콩타임스 16.04.18.
1522 홍콩 한국 계란, 드디어 홍콩으로 수출 홍콩타임스 16.04.22.
1521 홍콩 렁춘잉 행정장관 공항 ‘갑질’...홍콩판 '땅콩회항' 되나 홍콩타임스 16.04.22.
1520 홍콩 "中, 홍콩 독립 주장 계속될 경우 군대 보낼 가능성 있어" 홍콩타임스 16.04.22.
1519 홍콩 '소간지' 소지섭, 홍콩 방문해 여전한 인기 과시 홍콩타임스 16.04.22.
1518 홍콩 농림축산식품부·한식재단, 홍콩 한식 특집방송 제작 홍콩타임스 16.04.22.
1517 홍콩 송중기, 22일 홍콩 다시 방문 홍콩타임스 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