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최근 홍콩 시위 반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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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는 인프라 및 개인 안전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scmp)

 

지난 29일(목),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가 발표한 ‘안전한 도시 지수 2019’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 싱가포르, 오사카가 각각 상위 1위부터 3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었다. 반면 홍콩은 20위로 선정되면서 2015년의 11위, 2017년의 9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다른 아시아 도시로는 베이징 31위, 쿠알라룸푸르 35위, 자카르타 53위를 차지했다.

 

EIU의 ‘안전한 도시 지수 2019’ 보고서는 5개 대륙의 60개 도시에 대한 디지털 안전, 인프라 안전, 보건 안전, 개인 안전 등 4가지 부문을 평가하며 총 57개 세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는 환경 탄력성 등 10가지 세부 항목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상위권을 차지한 도시들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전담 사이버 보안팀, 지역사회 기반 경찰 순찰 또는 재난 연속성 계획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났다. EIU는 “어느 한 부문에서만 높은 순위를 받은 국가는 거의 없으며, 일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인프라 안전과 개인 안전에서 높은 순위를 받았으며 도쿄와 오사카는 각각 디지털 안전과 보건 안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무함마드 파이젤 압둘 라만(Muhammad Faizal Abdul Rahman) 싱가포르 국제학 전문가는 “싱가포르는 국제도시로써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 모델을 취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국민들과 경제 지속가능성과 국가 안전을 위하여 안전 관련 기술과 비상 대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홍콩은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악성 코드 위협 등 세부 항목이 올해 새롭게 추가되면서 디지털 안전 부문에서 지난 5위에서 22위로 17단계 하락했다. 인프라 안전 순위 또한 기후 변화 및 재난 위험 관리 능력 평가 부문에서 순위 하락을 보였으며 보건 안전 부문에서도 27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안보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해 비교적 높은 순위를 받았다.

 

EIU는 “올해 새롭게 평가항목들이 추가되면서 지난 순위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신 순위에는 현재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금 홍콩의 상황은 상당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후 순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하여 알 수 가 없다. 그러나 정치 및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인프라 시설 파손, 경찰과 시민 간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홍콩의 순위는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가를 위한 데이터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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