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 회복 기대

 

5.png

▲ 홍콩에서의 폭력성 시위로 인해 도시의 금융 시장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었다. (사진=scmp)

 

3개 대형 중국계 기업의 홍콩 IPO 신청 사실이 전해지면서 홍콩 시위로 인하여 경직돼있던 투자 심리가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28일(수), 중국계 요식업 지요우마오지요우 인터내셔널(Jiumaojiu International Holdings Limited), 가구 제조 기업 후이선 퍼니쳐 인터내셔널(Huisen Furniture International Group), IT 기업 슈퍼데이터 소프트웨어 그룹(Superdata Software Group)의 홍콩 IPO 신청 소식이 전해졌다. 그보다 이른 25일(일),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 기업 메그비 테크놀로지(Megvii Technology)도 홍콩 IPO 신청을 완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그비 테크놀로지는 최소 5억 미 달러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요우마오지요우 인터내셔널의 경우 아직 목표 자금 조달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홍콩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위축된 투자 심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장 목표를 하는 기업들이 예정대로 홍콩 IPO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진했던 홍콩 IPO 신청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통 인터내셔널 증권(Haitong International Securities)은 “시위가 3개월째 지속되면서 시위에 대한 사람들의 정서도 무감각해지고 있다. 11월이나 12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연말이 IPO 성수기이기 때문에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경우, 지금이 상장 준비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추가로 자금 조달 규모가 5억 미 달러 미만의 소규모 상장의 경우, 시위로 인한 타격이 대형 상장보다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홍콩 상장을 신청한 200여 개의 기업들 중 상당수가 높은 공모가 달성을 위하여 상장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시위가 발발한 이후 지난 7월, 홍콩 상장 신청 기업 수가 15개로 크게 감소했으며, 자금 조달 규모 또한 57% 감소한 총 17억 미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NV(Anheuser-Busch InBev NV, 약칭 AB인베브)의 아시아 법인 등 총 111억 미 달러 상당의 자금 조달에 달하는 대형 IPO들의 상장 계획도 연기되었다. AB 인베브는 원하는 공모가에 달성하지 못해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중국계 기업의 홍콩 상장을 돕는 윌리엄 샹(William Xiang) 투자 전문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중국계 기업들은 여전히 홍콩 상장을 원하고 있다. 홍콩 상장을 통해 해외 자산을 다원화할 수 있고 현지 통화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지요우마오지요우 인터내셔널의 2018년 매출 측면에서 중국 전체 패스트 패션 레스토랑 중 3위이며 중국 남부 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패스트 패션이란 보기도 좋으면서 회전이 빠르고, 가격까지 저렴한 아이템을 말한다.

 

지요우마오지요우 인터내셔널의 매출은 2016년 12억 위안에서 2018년 19억 위안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27.5%를 보였다. 순이익의 경우, 2016년 5,810만 위안에서 2018년 1억 80만 위안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 31.8%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중국 전역 31개 도시에 267개 레스토랑과 41개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5.png (File Size:818.3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6 중국 中 선전, 안면 인식으로 지하철 요금 지불 file 위클리홍콩 19.10.08.
615 홍콩 센트럴 사무실 임대료 3.2%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10.08.
614 홍콩 홍콩 증권거래소 ‘영국 거래소 인수 포기 안 해’ file 위클리홍콩 19.10.08.
613 홍콩 주택 가격 3개월째 하락, 연중 최고 하락폭 file 위클리홍콩 19.10.08.
612 홍콩 8월 관광객 40% 감소, 2003년 이래 최악 file 위클리홍콩 19.10.08.
611 홍콩 홍콩정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금지법(Anti-Mast Law) 제정 file 위클리홍콩 19.10.08.
610 홍콩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차이나 머니’에 일희일비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9 홍콩 8월 홍콩 수출 6.3% 하락, 10개월째 연속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8 홍콩 대출 수수료만 72%, 부당 폭리 피해 속출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7 홍콩 SFC ‘금융 위험 관리’ 이유로 주식담보대출 한도 설정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6 홍콩 2019/20년도, 426개 유치원 학비 인상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5 홍콩 성난 민심 잡으려면 부동산 대책 시급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4 홍콩 美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침체된 관광업 회복 file 위클리홍콩 19.10.01.
603 중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저우협의회 19기 출범식 개최 file 라이프매거진 19.09.24.
602 홍콩 폴리텍 대학, ‘폐지수거 노인’위해 수레 디자인·제작 나서 file 위클리홍콩 19.09.24.
601 홍콩 야채칩, 포테이토칩보다 발암물질 두 배 많아 file 위클리홍콩 19.09.24.
600 홍콩 웨스트 카우룽 터미널 지상, 사상 최고가 입찰 예상 file 위클리홍콩 19.09.24.
599 홍콩 소매 산업 종사자, 일자리 잃을 위기 놓여 file 위클리홍콩 19.09.24.
598 홍콩 인프라 확충 통해 ‘일자리 창출’, ‘경기 회복’에 나서 file 위클리홍콩 19.09.24.
597 홍콩 中 외국인 투자 70%, 홍콩 경유로 유입돼 file 위클리홍콩 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