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테스트 제품 14개 중 12개 국제 안전성 표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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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위원회의 노라 탐 위원장이 (Nora Tam)은 기자 회견에서 소비자 검사결과를 밝혔다. (사진=scmp)

 

소비자위원회는 중국 최대 UBS 충전 멀티탭 제조업체인 리드노(Ldnio)의 제품이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에게 즉시 리드노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안전성 테스트 결과, 여러 가지 결함이 발견돼 사용자에게 감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위원회는 리드노를 포함해 총 14가지 UBS 충전 멀티탭의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중 12개가 국제 안전성 표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노의 제품 모델 SK3662는 전기 과전류를 차단하는 퓨즈가 없는 등 제품 결함이 발견됐으며 홍콩 법적 안전성 표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전격전류 또한 법적 표준인 13A보다 낮은 10A에 불과했다. 소비자위원회는 “관련 테스트 결과를 보고 받은 전기기계 서비스부가 해당 제품들을 다시 조사한 이후 대중들에게 해당 리드노 SK3662 제품을 포함해 동일 라인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공고했다”고 전했다.

 

리드노 제품 뿐 아니라 a매직(aMagic), 마블(Marble)의 제품도 감전 안전성 부문 테스트에서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 3개 회사의 테스트 제품들에 3,000v의 고전압 전류를 흐르게 했을 때, 모두 과전류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과전류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UBS 충전기를 사용하다가 감전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밖에도 다른 3,4개의 제품들의 USB 회로 또는 변압기가 절연체 간의 거리가 지나치게 짧아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다가 감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USB 충전 멀티탭 안전성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소비자위원회는 “모든 상황 속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상생활보다 더 극한 조건을 가정해 제품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물론 테스트한 제품들이 100% 안전하지 않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자가 안전에 주의해 사용한다면 위험한 사고가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길리 웡(Gilly Wong) 소비자위원회 위원장은 제품 사용자들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이나 물기가 있는 곳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제품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밤새 휴대폰을 USB 멀티탭에 충전하는 것도 지양할 것을 말했다.

소비자위원회의 테스트 결과에 대하여 a매직은 “위원회에서 테스트한 제품은 2017년에 제품 결함을 이유로 제조 중단되었지만 위원회의 테스트 결과에는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매직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한 결과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며 같은 제품 라인의 다른 2개 제품의 판매도 중단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블은 제품이 제조되기 전 EMSD 인증을 받은 안전성 테스트 통과했으며 위원회의 테스트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리드노는 중국 최대 휴대전화 충전기 브랜드는 이번 홍콩 소비자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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