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항공기 30대, 직원 3천 명’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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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8월 출범한 홍콩 신생 항공사가 최근 100여 개의 노선운항권을 얻기 위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터베이 항공사(Greater Bay Airlines)는 지난 8월 홍콩 항공국에 항공 운항 허가를 신청해 캐세이퍼시픽, 캐세이드래곤,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항공에 이은 5번째 항공사가 됐다. 2주 전 그레이터베이 항공사는 홍콩 항공국에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미국 태평양 섬 등 총 104개의 노선에 대한 운항 권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이 홍콩과 중국 1~3선 도시를 취항하는 항공편이다. 그레이터베이 항공사는 2010년 동하이 항공사(Donghai Airlane)로 설립되었다가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후 항공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코비드10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고 항공사 직원들이 줄줄이 일자리를 잃는 가운데 그레이터베이 항공사 출범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SCMP는 이는 웨강아오 대만구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캐세이드래곤이 폐업하면서 캐세이드래곤이 가지고 있던 노선운항권에 대해서는 그레이터베이 항공사가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서는 항공사가 운항을 정지한 노선에 대하여 타사가 운항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캐세이드레곤이 총 50개 취항지 노선운항권을 가졌다.

 

 

한편 최근 그레이터베이 항공사 최고경영자인 알저넌 야우(Algernon Yau)는 인터뷰를 통해 “그레이터베이 항공사는 중국과는 완전히 독립된, 홍콩에 설립된 항공사다. 우리의 자원, 자금, 항공기 인수까지 모두 중국과 분리되었다”며 항공 면허 승인에 대하여 홍콩 규제 당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레이터베이 항공사는 2025년까지 최대 30대의 항공기를 운행하고 2,500~3,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지난 8월에 출범한 이후 10월부터 대규모 구인 활동에 나섰다. 이는 공교롭게도 지난 10월 말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캐세이드래곤 항공사 폐업 시점과 맞물렸다. 그레이터베이 항공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500개의 일자리를 공고했으며 2천 명이 넘는 지원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90% 이상이 캐세이퍼시픽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알저넌 야우 최고경영자는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여객편 운항이 어려울 경우, 올 늦여름부터 화물 항공 서비스를 먼저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항공 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화물 서비스는 홍콩 항공 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희망이다. 홍콩국제공항은 팬데믹 이전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였으나 지난해 공항 이용객 수가 87.7% 감소한 884만 명으로 급감했다. 반면 화물 항공편은 지난해 18.3% 증가했다.

 

 

그레이터베이 항공사는 중국 부동산 재벌이자 선전 동하이 항공사(Donghai Airlines)의 창업자인 빌리 웡(Billy Wong) 회장이 20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항공사다. 동하이 항공사는 2006년 화물 항공사로 시작해 2014년에는 여객편 운항으로 사업이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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