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1997년 이후 매년 주권반환일인 7월1일이 되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행진을 한다. 

  

  오늘 진행된 민주화 행진은 오후 3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했다. 이번 시위가 '블랙 마스크' 라고 불리는 분리주의자들이 주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칫 폭력시위로 이어질까봐 홍콩과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을 했지만 우려와 달리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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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주권반환 19주년 기념일인 오늘(7월 1일) 시위 참가자들이 코즈웨이베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홍콩타임스)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꾸는 홍콩 시민들은 무력이나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행진을 통해 자신들이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썼다. 불법 폭력시위 진압을 위해 곳곳에 배치됐던 경찰들도 시위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령판(홍콩 주재 중국 연락 판공실) 밖에서 무기를 소지한 3명의 체포소식이 전해지자 평화시위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중국 중국반환 19주년 기념식은 얼마 전에 까우룽(九龍)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하다 순직한 두 소방관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진핑 中 국가수석은  "중국 중앙정부는 앞으로도 '일국양제'(一國兩制)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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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민주주의 갈망하는 홍콩 시민들이 중국 주권 반환 19주년 기념일(7월 1일)을 맞이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사진=홍콩타임스)

 

  오늘 시위에 참여한 시민이 11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시위 주최 측과는 달리 홍콩 경찰 측은 시위 참가자 수는 작년에 비해 300여 명이 줄어든 19,6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집회는 입법의회 9월 선거와 내년 3월 26일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가진 마지막 대중집회였다. 이번에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홍콩 정부를 향해 지난해 10월에 중국 정부가 코즈웨이베이 서점 관계자들을 불법감금했던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어떠한 경우에도 홍콩 시민이 중국 정부로부터 부당한 일이나 위협을 당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타임스 류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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