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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19일,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차사고로 통근자들이 큰불편이 겪었다.(사진=scmp, 릭스 웡)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번 유례없는 MTR 사고 이후, MTR사가 사업적 이익과 공공에 대한 책임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하다면 직접 개입해 강경하게 대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번 사고는 새로운 신호 시스템으로 시범 운행을 하는 과정에서 차량 충돌 사고가 벌어졌으며, 사고로 인하여 이틀 동안 츈완선(Tsuen Wan Line)의 어드미얼티(Admiralty)역과 센트럴(Central)역의 지하철 운행이 중지되는 전례 없는 사고이다. 철로에서 충돌된 열차들을 제거하고 수리 작업이 완료된 후 20일(수)이 되어서야 운행 서비스가 다시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MTR사는 “열차를 안전하게 제거한 후 신호체계 박스 및 기타 케이블에 약간의 파손만 있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모든 안전 검사를 통과한 후, 츈완선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고 말했다.

 

20일(수) 오전 MTR사 이사진들이 이번 사고로 대중들에게 불편을 빚어 사과를 했다. 또한 안전이 최우선 과제임을 약속하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팀을 꾸렸으며 2~3개월 내로 조사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를 받은 승객들에게 어떠한 보상을 할지에 대하여는 기존 벌금 방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주택부는 MTR사의 사과 이후 “MTR사는 이번 지하철 차량 충돌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하지만 벌금 부과 조치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MTR사의 최대 주주로서 필요에 따라 더 많은 개입을 할 수 있다. 수많은 공공기관들은 일자리 증가와 투명성 요구에 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들은 스스로 검토하고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 만약 정부가 개입하여 개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벌금 제도에 따라 MTR사는 최고 2,500만 홍콩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해당 벌금은 승객들에게 요금 혜택 또는 환급해주는 형태로 처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프랭크 찬 판(Frank Chan Fan) 교통부 장관은 “MTR사의 벌금에는 운행 지연에 대한 벌금체계만 정해져있을 뿐 이번 사고처럼 부분적 노선 운행 중단에 대한 벌금 부과 방법은 없었다. 초기 벌금 체계를 수립할 때, 이번 사고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 대하여 고려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검토해 적절한 벌금 부과 방법에 대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MTR사의 이번 사고에 대한 벌금을 얼마를 어떻게 부과할지에 대한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운행 지연에 대한 벌금 조치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17년 8월, 한 열차가 사고로 인하여 83분 지연이 되자 쿤통선(Kwun Tong line)의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10시간 느리게 운행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MTR사는 운행 지연으로 2백만 홍콩 달러 벌금을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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