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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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5월 개인 파산과 기업 청산 신청 건수가 각각 2,079건과 68건으로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코비드19 사태로 촉발된 최악의 상황이 아직 도래하지 않아 향후 수개월 동안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금), 파산관리서(Official Receiver)에서 발표한 최신 수치에 따르면, 개인 파산 신청자 수가 지난 4월 6명에서 5월 2,079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청산 신청 기업 수가 같은 기간 1개에서 68개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각각 3배와 62% 증가했다.

 

이는 코비드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부터 4월까지 법원 업무가 대부분 중단되고 5월부터 다시 정상 운영되면서 신청이 몰려 5월에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법원 업무 중단으로 5월에 개인 파산과 기업 청산 신청 건수가 몰린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청된 개인 파산 건수가 3,61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했으며 기업 청산 건수는 14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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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카르얀(Lai Kar-yan) 딜로이트 차이나(Deloitte China) 부회장은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최대한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다 결국 파산 신청을 하기 때문에 개인 파산 및 기업 청산 추세가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03년에 발발한 사스의 피해가 아시아 지역으로 국한된 반면 코비드19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지금 상황이 그때보다 더 나쁘다. 제조업, 소매업, 호텔업, 요식업들이 특히 가장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스 발발 당시 청산 기업의 건수는 2002년 대비 1.4% 증가한 1,451건이었으며 개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02년 최고 기록인 26,922건에서 오히려 18% 감소한 22,092건으로 나타났다.

 

플릭스 충(Felix Chung) 자유당 의원은 “모든 산업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이번 최신 파산 통계가 전혀 놀랍지 않다. 미국과 유럽이 여전히 여러 가지 폐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홍콩 수출 산업의 피해가 크다. 일부 국제 운송이 보류되면서 물품 대금이 수금되지 못해 수입을 내지 못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다”며 실업률, 파산율, 폐업 회사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폐업 회사 증가는 곧 실업률 상승을 의미한다. 3월부터 5월의 실업률이 15년래 최고 수준인 5.9%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업률을 초과했다. 홍콩 실업자 수는 2월~4월의 20만2천5백 명에서 4월~5월에 23만 4백 명으로 증가했다. 뤄 치퀑(Law Chi-kwong) 노동복지부 장관은 다음 달에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지역 및 전 세계 기업들의 피해가 크다. 국경 간 거래가 중단되고 수많은 국가가 여전히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이러한 종합적인 현상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84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45만 3천 8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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