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제도로 예방접종률 크게 증가, 유치원·어린이집에도 확대


20190226120639_2080[1].jpg

△사진=SCMP


홍콩 보건당국은 매년 한두 차례씩 홍콩을 휩쓰는 계절성 독감 예방을 위해, 이번에 시범적으로 시행한 초등학생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제도를 오는 새학년부터 정식적으로 도입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소피아 찬 수이치(Sophia Chan Siu-chee) 식품위생부 장관은 이번 학기 초, 초등학교에 무료 예방 접종 제도를 시행하면서 초등학생 예방접종률을 55%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전해다. 그는 “학교보건안으로 도입된 2018/19학년도 독감 백신 접종 시범 제도의 효과를 감안하여 다음 학기년도부터 정규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1천여 개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도 확대할 예정이며, 관련 세부내용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한 초등학교 수가 2018/19학년도 402개로, 이는 전년도의 65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한 6개월에서 12세의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률이 118% 증가돼 올해 총 371,000회의 독감 백신이 접종되었다.

그러나 홍콩대 호 팍령(Ho Pak-leung) 미생물학 교수는 학생들의 독감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독감 환자로 인한 공립 병원의 부담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목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카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77% ~ 84%이며 타이완은 76% ~ 78%로,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화)까지 약 1천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407명의 독감 환자 보고되었다. 최소 416명의 성인과 21명의 어린이가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226명의 성인과 2세 어린이 한명이 이번 겨울에 독감으로 사망했다.
보건예방센터는 홍콩 내 유행성 독감이 지난 1월 최정점을 찍고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이미 포화가 된 공공 의료기관들의 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인력 보충에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의료면허증 발급과 의료 관련 규정을 주관하는 의료의원회는 해외 의사의 홍콩 공립 병원 인턴십 면제 방안을 모색 중으로, 인턴십 면제로 더 많은 해외 의사들의 홍콩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의료과정을 이수한 의사가 홍콩에서 의료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된 공립 병원에서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공립 병원은 독감 유행 성수기 기간에 파트타임 직원을 채용해 인력을 보충하고, 회의 소집 횟수를 최소화하고 비긴급 사안에 유예하는 등 다양한 긴급 조치를 취해 실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20190226120639_2080[1].jpg (File Size:50.8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56 홍콩 홍콩 완차이서 '세계 음악의 날' 행사 열려 홍콩타임스 16.06.23.
1455 홍콩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람윙키 사건" 관련해 처음으로 입 열어 홍콩타임스 16.06.23.
1454 홍콩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마자스, 디지털 금융 행사 개최해 홍콩타임스 16.06.25.
1453 홍콩 홍콩 대형 창고서 화재 … 3일째 진압 중 홍콩타임스 16.06.25.
1452 중국 홍콩, 중국 주권 반환 19주년 기념일인 내일 대규모 시위 예정 홍콩타임스 16.07.05.
1451 중국 홍콩 중국 주권반환 19주년 대규모 거리행진…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로 마무리 홍콩타임스 16.07.05.
1450 홍콩 홍콩, 최근 유해 오존 농도 낮아져...아직 낙관 일러 홍콩타임스 16.07.07.
1449 홍콩 홍콩, 대량 불법 유통 샥스핀 적발 홍콩타임스 16.07.15.
1448 홍콩 태풍 '네파탁' 영향...홍콩 해변가 쓰레기장으로 변해 홍콩타임스 16.07.15.
1447 홍콩 홍콩 툰문 지역에 영국계 국제학교 또 들어선다 홍콩타임스 16.07.15.
1446 홍콩 새 배설물과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는 홍콩 노숙자...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홍콩타임스 16.07.15.
1445 홍콩 홍콩 시민 14.5% 극빈층 해당...이 중 3분의 1만 극빈층 인정 받아 홍콩타임스 16.07.16.
1444 홍콩 홍콩 최대 헬스센터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재정난으로 전 지점 페업 홍콩타임스 16.07.21.
1443 홍콩 독일 기차서 10대 난민 ‘도끼’ 휘둘러… 홍콩 관광객 일가족 4명 부상 홍콩타임스 16.07.21.
1442 홍콩 홍콩, 성소수자 위한 차별금지법 합법화 추진 홍콩타임스 16.07.21.
1441 홍콩 홍콩,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식 출시 홍콩타임스 16.07.26.
1440 홍콩 홍콩 불경기 여파...란콰이퐁 바(Bar)도 피해갈 수 없다 홍콩타임스 16.07.27.
1439 홍콩 북한 탈북자 홍콩 韓영사관에 망명 신청 홍콩타임스 16.07.28.
1438 홍콩 태풍 ‘니다’ 홍콩 강타...홍콩기상청 1일 오후 8시 40분에 태풍경보 8호 발효 홍콩타임스 16.08.03.
1437 홍콩 홍콩,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가져 홍콩타임스 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