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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15일(월), 소비자 위원회는 현지 식당 및 슈퍼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활어회를 검사한 결과, 참치회 샘플 19개 중 10개가 수은 함량 기준치를 6 ~ 200%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산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참치회에서는 회충 등 기생충들도 발견되었다. 함께 검사한 31개의 연어회 샘플 중 1개에서는 기생충이 검출되었다.

위원회는 대중들에게 생선회 섭취를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임산부, 어린이 등 취약층은 수은 함량 식품 섭취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임산부가 검사한 샘플 중 수은 함량이 가장 높은 회를 일주일에 6점씩 지속적으로 섭취할 때, FAO와 WHO 합동식품첨가물 전문위원회에서 규정한 허용 수은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게 된다.

식품 안전 센터는 소비자 위원회의 검사 샘플 중 3개가 홍콩 식품 표준 수은 함량을 초과했으며 해당 생선회를 판매하는 판매처에 즉시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 센터는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충분한 증거자료가 있다면 기소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틸 수은은 위험한 유기 화학물로 인체의 위장에서 쉽게 흡수되는 위험한 화학물질이다. 기생충이 있는 식품을 섭취할 경우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센터는 고농도 수은에 노출될 경우, 두뇌 발달 저하 등 신경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태아, 영유아,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자 등 취약층은 활어를 섭취 않을 것을 당부했다. 센터 대변인은 “생선에는 오메가 3와 같은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있지만 상어, 황새치, 참치 등과 같은 일부 생선의 메틸 수은 함량이 비교적 높다. 무조건 생선 섭취를 피할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생선을 얼마만큼 섭취하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 식품 안전 규정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수은 함량이 0.5pp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번 샘플 검사에서 수은 함량 기준치를 초과한 참치회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처는 츈완에 위치한 스시 엑스프레스(Sushi Express), 완차이의 메그스토어 미니슈퍼마켓(Magstore Minisupermarket) 등이며, 각각 수은이 1.48ppm와 1.23ppm가 검출되었다.

국제 표준에 따라 회로 제공되는 생선은 7일 동안 섭씨 –20도 또는 20시간 동안 섭씨 –35도에서 냉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생충은 죽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완전히 제거가 되지 않는다.
소비자 위원회는 활어 공급업체들에게 식품 안전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유관 기관들은 판매처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스시 익스프레스는 공급업체에 원산지 증명과 식품 안전 테스트 관련 증빙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그스토어 미니슈퍼마켓은 즉시 참치회 매입을 중단했다.
WWF에 따르면, 홍콩은 아시아에서 1인당 해산물 섭취량이 두 번째로 높으며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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