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데이터 접근 권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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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인 ‘리브홈세이프(Leave Home Safe)’가 개인정보 침해 우려 제기에 사용자 휴대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차단해 보다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정식 출시된 ‘리브홈세이프’ 앱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사용자의 행적들을 기록한다. 현재 3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으며 공공장소, 택시 등 총 4만5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출시 이후 사용자 휴대폰의 사진첩, USB 저장소, 와이파이 연결 등에 대한 접근 허용이 가능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빅터 람(Victor Lam Wai-kiu) 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앱 업데이트 작업을 했으며, 사용자 휴대폰에 대한 과도한 접근 권한을 일체 차단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퇴장(leave)’ 버튼 클릭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시간 동안 사용자가 ‘퇴장’ 버튼을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퇴장되도록 기능이 변경된다. 사용자들이 특정 장소에서 나올 때 ‘퇴장’ 버튼을 클릭하는 것을 깜빡하거나 한 쇼핑몰 안에서 여러 개의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퇴장’ 버튼을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출입할 때 공공장소에 비치된 QR코드를 매번 스캔해서 출입 시간을 기록해야 했다.

 

 

빅터 람 CIO는 “나 또한 택시에서 내린 후 ‘퇴장’ 버튼을 클릭하는 것을 깜빡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하여 특정 장소를 입장한 후 일정 시간 동안 ‘퇴장’ 버튼이 클릭되지 않아도 퇴장되도록 기능을 간소화할 것이다. 동시에 사용자들이 자신이 방문했던 장소들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련 부서는 코비드19 고위험 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옥토퍼스와 ‘리브홈세이프’ 앱을 연동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했다. 빅터 람 CIO는 “옥토퍼스 데이터를 앱과 연동시키면 옥토퍼스를 사용한 이후 또 다시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개인 정보 보호 이유로 사용자의 권한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위험 장소 표시 기능은 현재 구현화 연구 단계로 빠르면 내년 초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 펑(Francis Fong Po-kiu) 정보기술연합 명예회장은 매번 ‘퇴장’ 버튼을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어 긍정적인 기능 개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옥토퍼스 연동 방안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노출 우려하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다. 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의무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란시스 펑 명예회장은 코비드19 고위험 장소를 표시하는 지도 기능은 특정 장소를 고위험 시설로 낙인하는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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