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토) 홍콩시티홀 극장에서 첼리스트 미하이 마리카(Mihai Marica),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피아니스트 칼로스 아빌라(Carlos Avila)가 함께한 ‘영마스터즈 콘서트’가 있었다. 
 

1498005656805.jpg


이날 연주회에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유복근 부총영사와 유병채 문화홍보관을 비롯해 주홍콩필리핀영사관 론데리코 아티엔자 부총영사, 주홍콩나이지리아영사관 테르스 스티븐 비케이마 영사, 홍콩 음악계의 대부인 입혜강 박사, 오찬훤 KOTRA 홍콩무역관 부관장, 김옥희 홍콩 코윈 고문, 최영우 홍콩한인회 고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498005654368.jpg

 
본격적인 연주회에 앞서 축사에 나선 유복근 부총영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자인 알버트 마르코프가 춘천 출신 김유정의 수필 ‘5월의 산골짜기’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코리안 랩소디’를 홍콩에서 감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연주회가 한국을 더욱 더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객석은 베토벤 삼중주 5번 Op. 70, No. 1 < 유령>, 드보르작 삼중주3번 f단조  Op.65 등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다. 특히, 서양 클래식 음악에 ‘아리랑’, ‘한오백년’ 등의 한국 전통 음률이 어우러진 서양 ‘코리안 랩소디’ <5월의 산골짜기>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고, 감동의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공연 후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연주자들은 홍콩침례대학 음악대학 학생과 클래식 애호가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소탈하고 친절한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그들은 ‘코리안 랩소디’ 연주가 매우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으는 관객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1498005663476.jpg

 

공연을 기획한 문은명 로저린스튜디오 공동대표는 “이번 연주회는 홍콩 하버시티(Harbourcity), 홍콩 중서구 구의회(Central & Western District Council) 등의 후원을 받아 개최했다”며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도 현지 정부,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가며 홍콩에 한국 예술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그동안 연주회 홍보를 위해 애쓰신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홍콩 코윈 등 많은 기관∙단체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홍콩에서 ‘영마스터즈 콘서트’를 함께 연 첼리스트 미하이 마리카(Mihai Marica),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피아니스트 칼로스 아빌라(Carlos Avila)는 ‘우예주와 뉴욕친구들’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2013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처음 연주를 했다.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들은 지난해 춘천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글=홍콩타임스 이경옥 기자, 사진=홍콩 로저린스튜디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56 홍콩 홍콩 완차이서 '세계 음악의 날' 행사 열려 홍콩타임스 16.06.23.
1455 홍콩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람윙키 사건" 관련해 처음으로 입 열어 홍콩타임스 16.06.23.
1454 홍콩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마자스, 디지털 금융 행사 개최해 홍콩타임스 16.06.25.
1453 홍콩 홍콩 대형 창고서 화재 … 3일째 진압 중 홍콩타임스 16.06.25.
1452 중국 홍콩, 중국 주권 반환 19주년 기념일인 내일 대규모 시위 예정 홍콩타임스 16.07.05.
1451 중국 홍콩 중국 주권반환 19주년 대규모 거리행진…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로 마무리 홍콩타임스 16.07.05.
1450 홍콩 홍콩, 최근 유해 오존 농도 낮아져...아직 낙관 일러 홍콩타임스 16.07.07.
1449 홍콩 홍콩, 대량 불법 유통 샥스핀 적발 홍콩타임스 16.07.15.
1448 홍콩 태풍 '네파탁' 영향...홍콩 해변가 쓰레기장으로 변해 홍콩타임스 16.07.15.
1447 홍콩 홍콩 툰문 지역에 영국계 국제학교 또 들어선다 홍콩타임스 16.07.15.
1446 홍콩 새 배설물과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는 홍콩 노숙자...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홍콩타임스 16.07.15.
1445 홍콩 홍콩 시민 14.5% 극빈층 해당...이 중 3분의 1만 극빈층 인정 받아 홍콩타임스 16.07.16.
1444 홍콩 홍콩 최대 헬스센터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재정난으로 전 지점 페업 홍콩타임스 16.07.21.
1443 홍콩 독일 기차서 10대 난민 ‘도끼’ 휘둘러… 홍콩 관광객 일가족 4명 부상 홍콩타임스 16.07.21.
1442 홍콩 홍콩, 성소수자 위한 차별금지법 합법화 추진 홍콩타임스 16.07.21.
1441 홍콩 홍콩,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식 출시 홍콩타임스 16.07.26.
1440 홍콩 홍콩 불경기 여파...란콰이퐁 바(Bar)도 피해갈 수 없다 홍콩타임스 16.07.27.
1439 홍콩 북한 탈북자 홍콩 韓영사관에 망명 신청 홍콩타임스 16.07.28.
1438 홍콩 태풍 ‘니다’ 홍콩 강타...홍콩기상청 1일 오후 8시 40분에 태풍경보 8호 발효 홍콩타임스 16.08.03.
1437 홍콩 홍콩,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가져 홍콩타임스 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