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오염에 대한 관심 고취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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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다이버들이 이끄는 홍콩자원봉사자들은 해양오염을 막기위해 해양폐기물 제거작업을 하였다. (사진=scmp)

 

홍콩 해양보호 자원봉사단이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NGO 단체와 함께 바다 속 폐그물, 어망 등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자원봉사를 수행하면서 해양오염에는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해리 챈(Harry Chan)씨 외 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세부의 탈리사이 시티(Talisay City)에서 머물면서 현지 다이버들과 함께 폐그물을 수거하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리 챈씨는 “폐그물은 홍콩에만 국한된 환경오염 문제가 아니다. 이는 세계적 문제이다”며 바다 속에 버려진 폐그물들이 바위 암초에 걸려있거나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물고기, 돌고래, 상어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65만 톤의 폐그물과 어망들이 전세계 바다 전역에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해양 폐기물의 약 10%를 차지한다.

 

세계보전기구 WWF의 2016년 보고에 따르면, 홍콩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해양 폐기물 중 낚시 줄, 낚시 바늘 등 낚시장비들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탈리사이 시티는 과거에 대표 낚시 관광 도시였다. 그러나 과잉 어업, 폭발물 등 폭력적 낚시법 등 불법적 어업 행위가 증가하고 산호초와 같은 서식지들이 파괴되었다. 또한 수년간의 낚시 관광으로 탈리사이 시티 바다에 수많은 폐그물을 남겼다.

 

세부의 해양환경보호 비영리제도인 씨 나이트(Sea Knights)는 2005년부터 정기적으로 폐그물을 수거하고 암초 청소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들은 암초, 산호초 등에 걸려있는 폐그물을 수거하고 있으며 매주 50~80미터에 달하는 폐그물들을 제거하고 있다.

 

씨 나이트의 초대로 해리 챈 등 홍콩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타리사이 시티 해양 폐기물 제거 공동 작업을 하게 됐다. 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일주일 동안 6번 다이빙을 하였으며 매번 다이빙을 할 때면 약 20~50미터에 달하는 대형 폐그물 3,4개씩 수거했다. 또한 폐그물을 수거하는 방법, 산호초를 해치지 않으면서 걸려있는 폐그물을 제거하는 방법, 빈병을 이용해 폐그물을 바다 표면으로 띠우는 방법 등 다양한 경험 공유와 솔루션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30년 다이빙 경력을 가진 해리 챈씨는 어부들의 교육 부족이 해양 폐기물을 양성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씨 나이트의 경우, 그동안 현지 어부들에게 폐그물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교육과 무료로 다이빙을 가르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행 가이드로 취업을 도와 현지 지역 생태 관광 산업을 증진하기도 했다.

 

홍콩 자원봉사단은 탈리사이 시티의 구라스 주니어 시장과 앨런 부카오 부시장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씨 나이트는 “홍콩 자원봉사자들의 방문으로 탈리사이 시티 지방 정부들과 시민들이 해양 폐기물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정부는 암초 보존 방법 등에 대하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조언을 받고 있다. 홍콩 자원봉사단의 방문이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들의 봉사정신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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