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다자협력 촉구..서울 컨퍼런스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대북제재(對北制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특히 러, 중이 참가하는 다자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가제타가 서울에서 열린 ‘북한경제 실상과 경협여건’ 컨퍼런스 소식을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이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중국 연변대 안국산 조선반도연구원 경제연구소장은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 논평하면서 최근 북한이 경제특구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특구는 남부(개성공단), 북부(라선), 서부(신의주), 동부(원산-금강산 관광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북한 내의 활동에 다수의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이 존재함을 시인하면서도 안국산 소장은 한국 측에서 대북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할 뿐 아니라 러중이 참가한 다자형태로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모든 국가들의 함의가 필요하다”면서 프로젝트 자체는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춘복 중국 남개대 교수도 이와 유사한 주장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기존의 북중, 남북, 한중 형태의 양자협력 모델을 한중북이 같이 협력하는 3자협력 형태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의 국가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한반도에서 전망이 밝다면서 중국에는 이미 한국 및 북한과 함께 중국의 전략을 연계한 계획이 개발되어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는 구체적으로 중국에서 신의주, 평양,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산업 장비를 현대화하면 남북 산업 및 경제협력에 새로운 길이 열리고 한국 경제 발전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하에서 이루어진 개혁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방해하는 북한 내 기존 구조적 문제들의 정도가 확실히 낮추어지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은 대략 작년 8월부터 북한이 국제경제제재 효과를 강하게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최종 통계가 없지만 대략적인 작년 결산 평가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무역 적자는 약 17억 달러에 달한다. 2017년 적자까지 합하면 2년간 적자는 300억 달러를 넘는다. 북한의 경제규모가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큰 적자 규모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징후(徵候)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관계 개선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제재 대상이 아닌 분야에서 남북 경협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런 분야로 북한에 대한 식료품 및 의류 공급을 포함한 인도적 프로젝트들을 예로 들었다. 최장호 팀장은 또한 북한과의 철도 연결작업을 계속하고 현재 이미 남북한 직항로가 개설되었어야 한다면서, 한국 민항기들이 몇 몇 노선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북한 영공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신혜성 통일부 남북경협과장은 북한과 주변 국가들과의 이런 경협 촉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구상들을 현재 있는 그대로 완전히 실행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측면 외에도 외부적인 변수들이 복합적인 상황이라 아쉽다"며 "대북 제재의 엄준한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경제적 협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대북 국제 제재와 단독 제재를 의미하는 말로써 그는 통일부가 2019년이 대북 관계 발전에서 매우 중요하고 이정표(里程標)가 되는 해가 되기를 바라며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반도철도 시베리아철도와 결합” (2018.12.7.)

러매체 최문순 강원지사 인터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365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56 러시아 평화와 미래를 노래하는 소통 장 <유라시아:평화의 길로>미술전 [1] file 배순신 14.05.16.
555 러시아 모스크바한국학교 "모코스페스티벌"개최 file 뉴스프레스_.. 14.11.23.
554 러시아 북러 경제협력관계 "현황과 전망" file 뉴스프레스_.. 14.11.24.
553 러시아 북러경제 협력발전과 한국 file 뉴스프레스_.. 14.11.27.
552 러시아 김병화등 노동영웅기념 사진전 뉴스프레스_.. 14.11.28.
551 러시아 모스크바대, 전세계 대학 순위 꾸준히 상승해 file 뉴스프레스_.. 15.03.13.
550 러시아 러시아 외무부 "김정은의 5월 9일 승전행사 참석" 확인해 file 뉴스프레스_.. 15.03.18.
549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대회 참가자 수 한국이 2위 뉴스프레스_.. 15.03.18.
548 러시아 대한항공, 에르미타주박물관 후원 연장키로 뉴스프레스_.. 15.03.23.
547 러시아 러시아 CIS 한국학자대회 개최되어 뉴스프레스_.. 15.03.30.
546 러시아 겨울의 땅 시베리아에서 한국의 봄을 알리다. 뉴스프레스_.. 15.05.08.
545 러시아 민주평통 모스크바, 위성락대사에게 감사패 전달 file 뉴스프레스_.. 15.05.20.
544 러시아 한국관광공사, 러시아 시장 대상 한국 MICE 홍보활동 전개 file 뉴스프레스_.. 15.09.24.
543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구소련 노동영웅 김병화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개최 file 뉴스프레스_.. 15.09.25.
542 러시아 9월 25~29일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화주간’ 행사 열려 file 뉴스프레스_.. 15.09.25.
541 러시아 “황금 물고기를 낚는 유라시아한류! 1,미래의 한류의 보고 유라시아 file 모스크바매일.. 15.11.29.
540 러시아 러시아한류의 숨은주역 한국인 영화배우 박혁수 file 모스크바매일.. 15.11.29.
539 러시아 러시아 현지인들 관심집중,뜨거운반응 file 모스크바매일.. 15.11.29.
538 러시아 통일의 주역과 역량을 기를수 있는 장 file 모스크바매일.. 15.12.02.
537 러시아 러시아 K-POP 타고 K-FOOD 이어나갈수 있나? file 모스크바매일.. 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