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매체의 북미사일 분석

 

뉴스로=김원일 칼럼니스트|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

 

 

러시아일간 051617.jpg

 

 

러시아 일간 네 자비시마야 가제타 7면에 지난 16일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미국 향해 칼 꺼내든 김정은(Ким грозит обрушить меч на головы американцев)’이라는 제목으로 블라디미르 스코시레프 기자가 작성한 것이다

 

스코시레프 기자는 지난 14일 북한이 성공한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 12호는 신형미사일로 전해지며 이번 발사를 통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이용하여 괌주둔 미군 기지를 확실히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ICBM 개발에 획기적 진전(進展)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번 발사로 신형 추진체의 안정성과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예상보다 더 빨리 ICBM 개발프로그램을 완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ICBM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있다. 한국 군 당국 또한 정확한 미사일 비행 프로그램이라도 달성했는지 의심하고 있다.

 

어떤 경우이든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핵보유국대열에 북한이 진입하는 것은 비건설적이고 유해하며 위험하다”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적인 문제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코시레프 기자는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김정은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문 대통령의 카드를 흐트러놓은 듯하며 대화를 위한 분위기는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서구는 북한 행동에 대한 책임부담을 북한의 주요 경제 파트너인 중국에 전가하려고 한다. 중국 외교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북중국경을 가르는 압록강을 통과하는 철도의 폐쇄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빅토르 리토프킨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네 자비시마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이 미사일들이 설정된 목표대로 항상 비행하는 것은 아니다. 원칙적으로 미사일들이 러시아 영토에 추락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러시아에도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러시아 방공시스템은 언제나 가동되고 있다. 만일 미사일들이 러시아에 위협이 되면 방공시스템을 이용해 요격할 수 있다"면서 "물론 북한은 테스트용 미사일을 러시아 쪽으로 발사하지는 않고 동쪽 방면으로 발사한다. 군사적으로 러시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행위이다"라고 부연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김원일의 모스크바뉴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il

 

  • |
  1. 러시아일간 051617.jpg (File Size:125.2KB/Download:3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56 러시아 러시아, 새로운 군사 위성 발사 file 라이프프라자 23.12.28.
555 러시아 푸틴,가자(Gaza)지구 병원 공격, 인도주의적 재앙 file 라이프프라자 23.10.19.
554 러시아 러시아 카잔대학, 제22회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 열어 file 코리아위클리.. 22.04.23.
553 러시아 “한국 ‘스푸트닉 라이트’ 천만회분 수출가능” file 뉴스로_USA 21.09.20.
552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K소비재 전시·수출상담회 file 뉴스로_USA 21.09.17.
551 러시아 올가을 한국서 ‘러시안 시즌’ 개최기대 file 뉴스로_USA 21.08.16.
550 러시아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대학생공모전 개최 file 뉴스로_USA 21.07.20.
549 러시아 한국 1회접종 러백신 생산한다 file 뉴스로_USA 21.07.04.
548 러시아 러하원, 北코로나방역 지원의사 표명 뉴스로_USA 21.07.04.
547 러시아 제10대 모스크바 한인회장에 박종권씨 선출 file 모스크바매일.. 21.06.28.
546 러시아 제10대 모스크바 한인회장 선거, 마감일까지 입후보자 없어 file 모스크바매일.. 21.06.02.
545 러시아 세계를 변화시킨 러시아 노벨상 수상￳자 3인 file 모스크바매일.. 21.05.28.
544 러시아 한러 커플이 한국문화행사 연 까닭 file 뉴스로_USA 21.05.28.
543 러시아 한국웹툰 주목 러시아 문화제 뉴스로_USA 21.05.28.
542 러시아 러시아 한국문화제 ‘K-FEST 2021’ file 뉴스로_USA 21.05.26.
541 러시아 'K-FEST 2021' 개막공연,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서 열어 file 모스크바매일.. 21.05.12.
540 러시아 모스크바 한인회 출범 20주년, 10대 한인회장 선거관리 위원 위촉 file 모스크바매일.. 21.04.15.
539 러시아 주러시아한국문화원, 홍길동전 소재로 한국고전문학 특강 file 모스크바매일.. 21.03.23.
538 러시아 러시아, 세계 최초 3종류 코로나19 백신 개발 file 모스크바매일.. 21.02.24.
537 러시아 러시아 학자, 2021년 여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완전 해제 예상 file 모스크바매일.. 2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