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이 러시아에서 제작하는 원자력 선박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일간 콤메르상트가 보도했다.

 

콤메르상트는 8일 “러시아 원자력 공사가 한국이 민수용(民需用) 선박의 원자로 프로젝트 관련 협력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경우 이를 지원할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선박을 건조, 운용하고 있는 국가이다.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는 이유는 환경 문제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 러시아 원자력 공사는 최근 수년간 해상 부유식 원전의 고객을 찾고 수출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 공사 소속 OKBM 아프리칸토프 사가 한국의 선박용 원자로 개발에 협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국 원자력 연구원(KAERI) 대표단은 현재 한국이 RITM-200 원자로를 참고 디자인으로 삼아, 약 150-200MW급 선박용 신형 원자로 개념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RITM-200 원자로는 현재 러시아의 신형 원자력 쇄빙선(LK=-60)에 설치되고 있다. OKBM 아프리칸토프사는 한국 측이 공식 협력 요청서를 발송하고 러시아 원자력 공사의 승인이 있을 경우 한국 원자력 연구원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원자력 공사 측은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한국 측에서 이와 관련된 요청이 없었고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민수용 선박에서(원자력 쇄빙선 ‘아톰플로트’) 원자로를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른 강대국들의 경우 군함에서 원자력 발전 장비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장비가 있는 무역선은 4대 밖에 건조되지 않았다(소련시절 건조되어 현재도 북극해 항로를 운항하는 라쉬선(Lighter Aboard Ship) ‘셉모르푸티’호 포함).

 

외국에서 건조된 원자력 발전 장비 보유 민수용 선박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화물과 여객을 수송하는 ‘사반나’호(미국, 1964-1972년간 운행)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강력한 성능과 독자성으로 갖추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유리하다. ‘사반나’호는 한번 연료를 충전하면 20노드의 속도로 30만 마일을 항해할 수 있었다.

 

원자력선의 활동이 중요한 곳은 세계 대양 중에서 인구가 거의 없는 북극, 남극 지방이다. 그러나 항구에 입항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외에도 다수의 금지 조치로 인해 원자력 선 사용이 제한을 받고 있다.

 

이전에 러시아 원자력 공사는 원자력선 구매 고객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외 고객들과 논의가 된 것은 해상 부유식 원전뿐이었다. 현재 해상 부유식 원전은 좀더 출력이 적은 소형 원자로 KLT-40S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RITM-200를 장착할 계획이다.

 

해상 부유식 원전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태 지역 국가들에 구매를 타진했었다. 2010년대 중반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중국으로 대륙붕 석유 시추를 위한 전력 공급에 해상 부유식 원전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했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이 분야의 협상은 거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러시아 국내에서도 해상 부유식 원전은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개발되지 못했다. 일련의 해상 부유식 원전 건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아직 확정되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해상 부유식 원전인 ‘아카데믹 로모노소프’(48MW)는 예정 기한을 넘겨서 완성되었고, 처음 계획보다 훨씬 더 많은 373억 루블의 자금이 소요되었다, 현재 해상 부유식 원전은 무르만스크에서 연료 공급을 받고 있으며, 수 주 내에 공식적으로 취항하게 된다. 이후 2019년에는 이 원전을 추코트카로 견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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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바이어들의 관심은 러시아 캐비어와 도자기(리아노보스티 통신)

 

 

한국의 바이어들은 철갑상어알(캐비어), 절임 음식, 우주식, 도자기 등, 틈새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러시아 상품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슬렙녜프 러시아 수출 센터 사장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7월초 한러 산업 포럼에서 한국 대표단을 만나서 양국간 상호 무역 증가 조건을 조성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의 수출이 유망한 분야는 연료, 기본 식료품(곡물, 유지류), 임업 제지, 비철금속, 석유 화학제품이었다.

 

이뿐 아니라 철갑상어의 캐비어, 절임 음식, 피클류, 튜브 형태로 된 ‘우주식’ 등과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들의 수요도 매우 많았다. 이러한 상품이 매우 중요한 것은 해외 시장에 중소기업 진출을 장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슬렙녜프 사장은 “임페리얼 포슬린 사의 도자기도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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