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치노프 러 CSKA팀 전임 감독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의 아이스하키 스타 출신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객원 코치로 赴任(부임)한다고 스포츠24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넴치노프.jpg

 

 

주인공은 세르게이 넴치코프(사진) 전 CSKA 모스크바 감독이다. 그는 소련 국가대표로 나가노 올림픽 준우승, 1989년과 1990년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 야로슬라블 ‘로코모티브’ 팀의 일원으로 러시아 선수권 대회 우승을 거두었고, 북미 아이스하키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총 20골 이상을 넣고 1994년(뉴욕 레인저스)과 2000년(뉴저지 데블스)엔 NHL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 스타플레이어다.

 

이후 15년간 러시아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을 맡았고 러시아 청소년 아이스하키리그의 총 감독이었으며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의 명문 CSKA 모스크바(2008~11년)에서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5년에는 우스티-카메노고르스크 ‘토르페도’ 팀의 감독을 지냈고 카자흐스탄 팀에서도 1년 반 동안 근무했다. 2011년 토르페도 팀과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잠시 휴지기를 가졌다.

 

스포츠24통신은 넴치노프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연맹과 계약을 맺고 대표팀의 객원 코치가 되었다며 그가 NHL 피츠버그, 로스앤젤레스 및 오타와 팀에서 뛰었던 한국계 캐나다인 백지선 감독을 돕게 됐다고 전했다. 백지선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 4년 전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백지선 감독과 넴치노프 코치는 과거 NHL시절보다 더 어려운 과제를 지니고 있다. 4월 29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시작되는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H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 대회에 한국 대표팀을 준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넴치노프 코치는 “한국 대표팀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울 것이다. 백지선 감독 및 다른 코치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하면 링크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넴치노프 코치와 백지선 감독 및 다른 코치들은 비디오를 보면 전체 팀 및 소그룹으로 훈련하고 공을 던지는 것, 스케이팅을 하는 것 등 세세한 부분을 지도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넴치노프 코치가 먼저 백지선 감독에게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점이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팀이 상대할 적수는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팀이 있는데 러시아 선수들은 이 팀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이 한국 아이스하키연맹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장점은 훈련 시스템이나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의 소통이 잘 이뤄져 있으며 공을 던지는 것이나 스케이팅 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공격기회는 잘 만들지만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월초부터 한국 대표팀과 일하고 있는 그는 이 짧은 기간 동안 팀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

 

넴치노프 코치는 한국 팀이 디비전1 그룹A의 우승 후보인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상대 팀들에 뛰어난 공격수가 많기 때문에 자기 구역을 잘 지키고 수비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첫 게임이다. 먼저 헝가리 팀을 이기고 그 다음에 다른 경쟁자들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넴치노프 코치를 향한 선수들의 信賴(신뢰)도 강하다. 대표팀 주장인 김상욱은 “우리는 격렬한 NHL 스타일로 훈련하는데 익숙해 있는데 넴치노프 코치는 더 섬세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면서 “코치님이 KHL 경험이 많아 유럽 팀들을 상대할 때 전술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알려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 팀이 세계 선수권 1부 리그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2부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제 NHL에서 모두 합쳐 4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백 감독과 넴치노프 코치의 지도로 이 과제에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 팀은 경험과 전술이 풍부한 지도자들을 가졌다는 점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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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놀라운 발전” NY타임스 (2013.12.16.)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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