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등 4개도시 대규모 온오프행사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2021년 5월에 시작된 한국문화제 “K-FEST 2021”를 그냥 놓쳐버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차량 내에서까지 이 축제와 한국에 대해 설명이 방송된다. 올해 한국문화제 “K-FEST 2021”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기념으로 개최되는 상당히 대규모 행사이다. 러시아 4개 도시에서 수십 개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행사들이 개최된다. 6월말까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스트라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영화 상영회, 마스터클래스, 전시회, 음악회, 각종 챌린지와 강연들이 줄지어 진행된다.

 

한국 민화를 알 수 있는 방법과 어떤 공모제에 참가해야 할지 한국의 길거리 음식 레시피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한국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러시아 속담 중에 ‘나무는 뿌리로 버티지만, 사람은 친구로 버틴다’는 말이 있듯이, 양국이 문화를 교류하며 나누는 두터운 우정이 서로를 단단하게 지탱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문화제는 20개 이상의 분야에서 한러 양국 간의 우정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지만 특별히 음악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문화제는 바로 음악으로 시작된다. 5월 11일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에서 ‘한-러 클래식 명곡의 밤’ 공연이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음악 이벤트가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리닌스코예 소브라니예 극장에서는 현대무용축제가 개최되고 3개 도시에서 한국 국악공연단 ‘더 세로’의 한국 전통음악인 국악 공연이 있다. ‘더 세로’ 공연단은 부모에 대한 효심과 희생에 관한 감동적인 한국의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공연을 갖는다.

 

 

한국 문화제의 볼거리

 

이번 문화제의 대면 행사 중 또 다른 중요한 행사는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이다. 장편 6편과 단편 7편을 포함한 총 13편의 우수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번 문화제에서 상영된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6월에 온라인으로 상영되지만 이중 일부는 5월 27일까지 모스크바 돔키노 영화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또한 모스크바 돔키노와 아스트라한 국립대에서는 웹툰 장르 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히 인기있는 한국 웹툰 전시회가 개최된다. 주최측은 전시작으로 유명 작품들을 선정했다. 전시작 중 2개의 웹툰은 영화화되었고(“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은 드라마화 될 계획이다. 이 행사는 6월말까지 VR 형태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가볼 만한 전시회

 

이번 문화제에서 주최측이 자랑할 만한 행사로 소개하는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 민화 전시회는 6월 2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국립조형예술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인들은 이 장르의 회화(민화)에 한민족의 영혼이 깃들여있다고 말한다. 원시주의 스타일의 생생한 그림은 복잡하고 의식을 갖춘 궁정회화의 대안이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민속 예술가들이 이러한 민화 스타일로 집 벽을 장식하고 결혼식과 기타 중요한 행사를 장식했다. 민화가 다루는 줄거리는 종종 유럽 원시주의자들의 그림과 겹치지만 민화의 스타일이 너무 독창적이어서 민화의 그림은 다른 어떤 것과도 혼동 될 수 없다.

 

한국의 역사는 다른 중요 행사인 한국 국립민속박물관 제작 “한국인의 일생” VR 전시회에서 알 수 있다. 이 설치 작품은 조선 시대(1392-1897년) 양반의 일생의 주요 단계에 대해 설명하며 여기에 같이 사용되던 전통과 의례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전시회에서는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 악귀를 막는 의식 등이 어떻게 행해졌는지 알 수 있다.

 

 

한식 레시피를 알 수 있는 곳

 

올해 초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자체 SNS 채널에서 러시아인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했다. 이번 “K-FEST 2021” 한국 문화제에서도 당연히 2-3월에 진행된 한식 관련 프로그램이 계속되지만 범위는 좀 더 넓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주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다루고 있다. 거의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히 어디를 가야할 필요는 없다.

 

한국 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떡볶이, 라볶이, 김밥 및 러시아인들이 이미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한식 요리들의 조리법을 강의한다. 한식은 현재 새로운 붐을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6월 1-28일간 인스타그램에서는 한식 조리 사진 공모전인 ‘맛있는 한국-길거리 음식’ 인스타그램 쿠킹사진 챌린지가 개최된다.

 

 

그 외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

 

미하일 슈비트코이 국제문화협력부문 대통령 특별대표는 이번 문화제 참가자들과 주최 측에 보낸 서면 축하를 통해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러시아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 행사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K-FEST 2021”에서 참여형 이벤트는 실제로 많다. SNS상에서는 두 개의 대규모 댄싱 이벤트(K-POP 커버댄스 온라인 공모전 “렛츠 댄스”, ‘K-FEST 2021’ 상징 틱톡 댄스 안무를 따라 추는 틱톡 댄스 챌린지 “K-FEST의 파도를 타며“)가 열리고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온라인 퀴즈대회도 개최된다. 매주 수요일 러시아 SNS인 브콘탁테의 문화원 그룹에 문제 링크가 제시된다. 부상으로 수여되는 선물 중에는 스마트폰, 오디오시스템, 스마트워치, “K-Culture Box” 선물 박스 등과 한국행 항공권까지 있다.

 

한국 문화제는 6월 30일까지 개최된다. ‘K-FEST 2021’ 프로그램에 관한 더 상세한 정보는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며 여기서 모든 행사에 대한 공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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