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11일 러시아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CGV에 관한 기사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베도모스티는 ‘러시아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라는 기사에서 “올 봄 CJ CGV가 개관하는 두곳의 극장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 극장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다음은 기사의 주요 내용.

 

올해 봄 모스크바에서 최초의 한-러 영화 합작 기업 CGV가 운영하는 영화 상영관이 문을 연다. 이 회사는 러시아 영화 시장에서 최대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3월 모스크바 시내 살라리예바 지하철 역 근처에서 문을 여는 ‘살라리스’ 복합 근린시설에 CJ CGV사 체인점 중 최초의 영화관이 개관한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또 하나의 영화관인 ‘앙가라’도 모스크바 시내 뱌르샤바 쇼세에 개관한다. 한국 CJ CGV사와 러시아 ADG Group이 공동으로 시작하는 영화관 체인망 중 최초로 두 개의 영화관이 문을 여는 것이다.

 

이 체인망의 기초가 되는 것은 모스크바 내에 위치한 이전의 지구 소속 영화관들이다. 2014년 모스크바 정부는 39개의 영화관과 그 영화관에 딸린 부지들을 경매에 내놓았다. ADG Group이 이를 따내어 이 장소들에 지역 문화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들 중 33개가 재건축을 거쳐 다시 영화관으로 문을 연다. 이 프로젝트 투자 금액은 총 570억 달러이다,

 

2017년 한국 CJ CGV사가 러시아 ADG Group의 파트너가 되었다. 이 두 기업은 CGV Russia 라는 이름의 합작기업을 설립했고 이 기업 지분의 70%를 한국 CJ CGV사가 소유했다. 바로 이 합작기업이 영화관들을 경영하게 된다. CJ CGV사는 한국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터키, 중국, 미국의 영화관들을 보유하고 경영하고 있다. 이 회사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계 제 5위의 영화관 체인망을 가진 기업이다. CJ CGV사는 러시아 영화 시장에서 수년간 제일 큰 규모의 외국 업체였다.

 

ADG사는 자사가 소유한 모든 지구 센터들을 2020년 말까지 개관할 생각이다. 그러나 CJ CGV 사는 33개 영화관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 내에서 150-200개 영화관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2017년 이 회사의 전무 김 브레트 부사장이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러시아 영화시장에서 최대 업체가 되고자 하며 영화 시장의 40% 이상 점유율(占有率)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 CGV 사는 ADG사와 공동으로 새로운 영화관을 짓거나 기존의 영화관들을 구매할 생각이다. 살라리스 몰에 영화관을 개관한다는 공동 성명에서는 러시아 내 선두 기업 중 하나가 되려는 의도는 표현되어 있지만 체인망 발달에 관한 기타 세부사항들은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협의를 통해 타협안을 찾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CJ CGV 사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추가 논평을 거부했다.

 

현재 러시아 최대의 영화관 체인망은 영화관 기업인 ‘시네마 파크’와 ‘포뮬라 키노’의 통합 체인망으로 소유주는 알렉산드르 마무트이다. 지난해 말 이 기업은 곧 Okko라는 브랜드 명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그 명칭으로 영업하고 있는 것은 마무트가 소유한 램블러 그룹 소속의 온라인 영화관뿐이다. ‘네바 필름 리서치’사에 따르면 이 기업은 75개 영화관 631개의 스크린을 갖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영화관 전체의 12.1%에 해당한다. 10개의 대형 영화 체인망이 러시아 영화관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 살라리스 몰의 영화관은 시네마 파크가 임대하기로 했는데 작년 말 이 회사가 임대 의사를 철회했다. 통합 체인망 회사는 새로운 브랜드 Okko를 내걸고 새로운 형식의 영화관을 개관하고자 했는데, 살라리스 몰의 개소시기에 맞추어 새로운 형식의 영화관을 개설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네마 파크가 프로젝트를 탈퇴하고 CJ CGV사가 새로운 파트너가 되었다. 살라리스 몰의 스트렐코바 상무 이사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아직 보지 못했던 국제적인 경험과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CJ CGV사에 대해 만족하고, 이를 직접 보기 위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살라리스 몰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CGV사는 표 판매에 따른 일정 퍼센트를 임대료로 내고 있다.

 

현재 러시아 영화관들은 투자자들에게 그리 큰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영화세가 인하되었다. 그러나 상업 부동산 시장이 위여서 새로운 영화관들은 극 소수가 문을 열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 CJ CGV사는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는 새로운 영화관을 짓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영화관 체인을 구매하여 규합하기 때문이다. CJ CGV사는 다른 나라의 지역 영화관들을 자주 구매했다. 최근 2년간 몇몇 영화 체인망 직원들이 CJ CGV 사가 그들과 접촉했지만 구매를 위한 적극적인 협상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CJ CGV사는 이 정보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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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국산영화점유율 상승 (2018.9.7.)

영화보호주의정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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