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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저유가 장기화로 카자흐스탄에 추진하던 셰일가스 석유화학 공장의 건설 재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사업 포기는 이르다는 입장이지만, 유가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단지 건설을 지난해 중단하고 이후 약 7개월 동안 시공사 재선정 등 사업 재개 여부를 두고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산 방식이나 운송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 수준에서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카자흐스탄 정부와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 철수를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다시 사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011년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화학업체인 UCC 등 현지업체와 합작해 에탄가스를 이용해 에틸렌과 폴리에틸엔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ECC(에탄크래커)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사업규모는 총 40억달러 수준이다. 애초 2017년 상업 생산이 목표였지만, 유가 하락으로 상업가동 시점을 2019년으로 늦췄다.
  이후 LG화학의 현지 합작법인인 KLPE는 지난해 5월 GS건설과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해지했고, GS건설 현지 직원들은 대부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EPC(설계 조달 시공) 비용 등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척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생산설비는 석유(나프타)를 원료로 생산하는 NCC(나프타분해시설)와 가스를 원료로 하는 ECC로 나뉜다. 업계는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배럴당 4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ECC가 NCC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진 지금 상황에서는 NCC의 가격 경쟁력이 ECC보다는 우위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호황을 이어가는 이유도 대부분 석유화학 제조설비를 NCC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는 아직 변동이 없다"며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건설 재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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