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한국대표단과 고려인들의 만남

 

 

Newsroh=로담/爐談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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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kills(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대표단과 카잔과 나베르즈늬예 첼늬 지역 고려인

 

 

러시아 따따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24일 WorldSkills(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대표단과 카잔 및 나베르즈늬예 첼늬 지역 고려인 100여명이 만남을 가졌다.

 

민족우호의 집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엔 한국측에서는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WorldSkills(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 최유경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 김양현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장병운 차장과 노동부를 대표하여 김승배 과장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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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루돌프 카잔 고려인협회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김동만 이사장,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이알렉산드르 나베르즈늬예 첼늬 고려인협회장

 

 

이날 김동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해 주신 동포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정착할 수 밖에 없었던 동포들의 눈물과 한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하는 과정을 멀리서나마 지켜봐 주시면서 함께 울며 기뻐해주셨고, 현지에서 한민족 고유의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魂(혼)을 간직하며 살 수 있게 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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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김동만 이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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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할머니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유경 감사는 “서로의 언어가 달라 정확한 의사표현은 어렵겠지만 같은 민족이 얼굴만 봐도 정이 느껴지며, 해외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동포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고, 서로의 삶에 활력을 얻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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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최유정 감사의 인사말

 

 

WorldSkills 한국위원회 대표단과 카잔과 나베르즈늬예 첼늬의 고러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교수(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객원교수)는 “그 동안 카잔에서 개최된 운동경기에 한국의 단체가 참가한 2013년 유니버시아대회, 2018년 월드컵이 있었지만 고려인들에게 응원만 부탁하고, 고려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만남의 시간이 없었다. 이번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에서는 고려인들에게 조국의 정을 느끼도록 배려해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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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하고 있는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카잔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지난 8월22일 19시에 카잔 아레나에서 개최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에도 참가하여 한국선수들이 입장할 때 열띤 응원을 하였다. 지난해 6월27일 카잔에서 개최된 한국과 독일간의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카잔 지역 고려인들이 단합하여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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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 카잔 아레나에서 개최된 WorldSkills(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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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kills(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에서 한국팀을 응원하러 온 고려인들

 

 

한국대표단과 고려인들은 한국문화 공연을 관람하면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국대표단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문화가 이곳에서도 살아 움직이고 있고 특히 현대 문화인 K-pop 커버댄스를 한국 아이돌 그룹과 흡사한 실력이 있다고 여기고, 한류가 먼 이곳까지 펼쳐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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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이날 공연은 한국전통무용 춤 팀인 한울, 미리내와 K-pop 팀인 레드 조커스가 공연했다. 한울은 카잔에서 한국 전통무용을 사랑하는 성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미리내는 전원 고려인으로 구성된 한국전통무용 팀이다. 레드 조커스는 2019년 4월27일 카잔에서 개최된 K-pop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팀으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을 주축으로 결성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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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으로 구성된 미리내의 부채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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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연방대 한국어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K-pop 커버댄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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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무용을 사랑하는 카잔 지역 성인들로 구성된 한울 팀 공연

 

 

공연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한국위원회가 제공하는 점심을 1층 홀에서 즐기고 한국위원회가 준비해온 한국전통과 한국을 상징하는 文樣(문양)이 들어간 금 찻잔과 명함케이스 등의 선물도 받았다. 그 동안 만나지 못한 고려인 친구, 친척 등과 담소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내면서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 말은 안 통하지만 얼굴로 인사하고, 짧은 한국말로 질문을 하는 등 조국을 만나는 것처럼 반가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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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식사하는 고려인동포들

 

 

나베르즈늬예 첼늬에서 20명을 인솔하고 온 이알렉산드르 첼늬 고려인협회 회장은 “우리 지역엔 까마즈라는 승용차공장이 60년전에 세워져, 사할린부터 극동지역,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부모들이 이주하여 400여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는 곳에 한국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아 만나기가 어려워서, 이번 행사에 한국인들도 만나고 한국팀도 응원하려고 단체를 모였는데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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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알렉산드르 가족과 한국대표단

 

 

고려인들은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카잔 EXPO를 방문하여 한국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68개국에서 56개 직종에 1,300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한국은 47개 직종에 5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폐회식은 27일 오후 7시 카잔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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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2번째는 홍재용(남) 한국산업인력공단 Gloval Institute for Traisferring Skills 원장

 

 

이번 대회 피부미용 직종에 출전한 서유진의 어머니 정수미씨는 딸의 금메달을 기원하여 카잔까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미씨는 “딸아이가 2019년 2월 대구 시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진학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무용을 했으나,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피부미용을 연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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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직종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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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직종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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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직종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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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직종 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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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 직종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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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 직종 박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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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장식 직종 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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