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프로노프 화가..생명건 치료 만족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화가로서의 생명을 건 치료를 한국에서 받고 재기(再起)한 예술가가 러시아에서 소개돼 화제다.

 

러시아 웰뉴스 통신은 지난 26일 유명 화가 사프로노프가 다친 손가락 부상으로 예술가로서의 생명이 끊길 위기에 처했으나 한국의 놀라운 의료덕분에 낫게 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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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뉴스 통신 웹사이트>

 

 

러시아의 유명 화가 니카스 사프로노프는 1년 이상 그림을 그리는 오른손의 검지의 상처로 어려움을 겪었다. 발단은 통조림 깡통을 열다가 날카로운 끝에 검지를 베인 것이었다. 처음에 화가는 요오드를 바르고 붕대를 감아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상처가 아물 것으로 생각하고 손가락을 처치한 후 기다렸다. 그러나 이 상황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었고, 1년 이상 러시아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상처가 계속 아물지 않은 것은 힘줄이 베였기 때문이었고, 간단하게 스스로 처치한 동안 상처가 감염이 되어 손가락 관절과 뼈까지 감염(感染)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처음에 그는 러시아 의료인들의 도움을 받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轉轉)하는 동안 그는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고 간신히 살아났다고 할 만큼 많은 고통을 겪었다. 모두가 명절을 즐기던 신년 휴일 동안 그는 전신 마취를 하고 두 번의 수술을 했다. 그는 당시 거의 죽을 것 같던 자신을 치료해준 군인 의사들에게 매우 감사했지만 퇴원해서 집에 돌아온 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손가락의 통증이 다시 돌아왔던 것이다.

 

결국 그는 아직 러시아에서 사용되지 않는 최신 치료법을 찾아 외국에서 치료 받기로 결정했다. 그가 마드리드에 있는 병원에 치료를 위한 상담을 했을 때 그쪽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면서 총 의료비가 6만 유로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낫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던 하고자 했기 때문에 이 돈을 지불하고 수술을 하기로 거의 마음을 정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최종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스페인 의사가 아무런 검사도 하지 않고, 러시아에서 찍은 손가락 사진들만을 보더니 두 시간 내에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의 의사는 니카스 사프로노프와 만난 지 두 시간도 안 되어 그의 가운데 발가락의 지골(趾骨)을 가져다가 손가락의 지골(指骨)을 치환하는 수술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화가가 잘 아는 지인이 한국에서 진찰을 받아보도록 권고했다. 그는 이 충고를 받아들여 한국으로 향했다. 그는 한국에서 의사들이 얼마나 조심스럽게 그의 손가락 치료에 대해 접근하는지 보고 놀랐다.

 

의사들은 먼저 그를 입원시키고 복합적인 검사를 시행했다. 엑스레이와 MRA를 찍고, 손가락을 열어서 보고, 뼈의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했다. 그 후 두 차례 수술을 하고 계속해서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 두 달간의 과정에서 화가는 전혀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치료를 받았고 대단한 인내가 필요했다. 그가 마취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의사들이 너무나 많은 각종 약물을 투여했기 때문이었다.

 

두 번의 수술을 받는데 지불한 의료비는 2000달러였고 30일간 매일 입원비로 500달러씩을 지불했다. 그러나 사프로노프는 한국 의사들의 치료에 매우 만족했고 이와 같은 비용을 지불한 것이 아깝지 않았다. 이제는 이미 퇴원하여 모스크바 자택으로 돌아왔지만, 철저하게 한국 의사들의 지시사항을 지키고 있다. 이후에는 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오래 동안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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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최대 관광박람회 한국 의료관광 홍보 (2016.3.24.)

관광공사, 러 국영보험사MOU…의료관광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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