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세계평화가 아니라 전쟁 부추켜” 지적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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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외 군사기지가 한국 일본 독일에만 368개에 달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가 30일 보도했다.

 

스푸트니크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대규모 병력을 철수(撤收)하고 있지만 역대 최대의 해외 군사기지망으로 세계를 포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수 미국인들이 망각하고 있다”는 데이비드 와인 인류학자의 더 네이션 회견문을 전했다.

 

2차 대전은 70년 전에 끝났고, 한국전은 62년 전에 휴전됐지만, 독일엔 172개, 일본엔 113개, 한국엔 83개의 기지가 있다. 펜타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해외 기지는 이들 3개국외에 호주, 불가리아, 콜롬비아, 카타르, 케냐 등 80 개국 800여개에 달한다.

 

또한 미 항공모함이 배치된 11개 해군 기지를 포함해 직간접적인 형태의 미군기지는 총 160 개국에 이르며 심지어 우주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푸트닉은 “일부 국가들도 해외기지를 두고 있지만 미군기지의 점유율은 모든 나라를 포함해도 전체의 9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미국은 역대 어느 민족이나 제국도 비교할 수 없는 역사상 최다의 해외 군사기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랜드 연구소에 따르면 미군 해외기지를 운영하는 데 연간 1,560억 달러 비용이 소요된다. 해외 미군 기지의 군인 1인을 감당하기 위해 미국의 납세자들은 연평균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스푸트닉은 “냉전 초기부터 수만 여명의 미군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간 군사기지망은 미국의 대외정책, 국가안보에 있어 일종의 '종교' 독트린이 되어버렸다”며 “이 정책은 소위 '예방 전략'으로 통하며 구소련 시절 지정학적 '적국'을 제어(制御)하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군기지가 무효한 존재이며 '득보다 실이 많다'고 지적한다.

 

가령 중동지역에 미군기지가 설치되면 과격 무장세력 확산과 반미주의가 증가하는 결과가 초래했다. 9.11 사태를 키운 이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현지 여성들이 미군 병사에 의해 강간당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현지 주민들 눈앞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태는 미국 이미지에 씻지 못할 멍에를 남기며 적대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스푸트닉은 “미군해외기지가 국가안보와 글로벌 안정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미국과 그의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방패란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그에 맞서는 초강력 적국이 없기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글로벌 집단기지'는 펜타곤이 베트남전에서 이라크전에 이르기까지 수백 만 여명의 희생자를 초래한 참사에 군사개입, 항공폭격을 적용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며 “해외 배치된 군기지는 미군이 전쟁을 벌이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의문을 표했다.

 

카트린 랏츠 미국 인류학자는 "망치가 유일한 대외정책 도구일 땐, 주위 전체가 못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팽창하는 미국의 제국주의 성향은 군기지, 병력 확대를 촉진시키며 지정학적 전쟁터에 혼돈을 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전투는 글로벌 수준으로 변해 무장세력의 위상을 강화시킬 뿐, 동시에 러시아, 중국의 위협을 핑계로한 미군기지 확대는 세계 초강대국들이 이마를 들이대며 겨루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외 곳곳에 배치된 미군기지는 애초 내세웠던 세계안보 목표와 달리 전쟁을 부추기는 기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United States military deployments

 

The military of the United States is deployed in more than 150 countries around the world, with over 300,000 of its active-duty personnel serving outside the United States and its territories.

 

US personnel are seeing active combat in Afghanistan. Others are deployed as part of several peacekeeping missions, military attachés, or are part of embassy and consulate security.

 

The following tables provide detail of various countries, listed by region, where US military are deployed. Countries with fewer than 100 personnel deployed are not specified. These numbers do not include any military or civilian contractors or dependents. The numbers are based on the most recent United States Department of Defense statistics as of December 31, 2016.

 

https://en.wikipedia.org/wiki/United_States_military_deploy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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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2017.05.31. 22:13

기사 읽고 후딱 든 생각...

러시아-중국-북한 "워매 겁나뿌러!"

대한미국 "우리 행님 힘센거 이제 알간?(으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사기지가 600여개란 소식을 들었는데, 이제는 800여개로 늘었다니 1000개 될 날이 가까웠군요. 미국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니, America blessed god!

 

말 나온 감에... '제국주의'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닐 듯합니다. '선한 의지'로 생각해 보건데, 아마 미국이 전세계에 그렇게나 많이 군사기지를 촘촘이 박아 둔 것은, 외계인들과의 전쟁에 대비한 것일 수도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 세계 각국은 오히려 고마워하고 미국에 돈을 바치는 것이 '나라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장사꾼 트럼프가 사드배치 댓가로 10억불 바치라고 했는데, 괜히 한 소리는 아닌 거죠.

 

 

세언협만이 생산할 수 있는 꽉찬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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