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주제곡 한국서도 큰 인기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모래시계’의 주제곡 ‘백학(러시아명 ‘벨르이 쥬라블’)’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의 국민가수 이오시프 코브존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향년 80세로 타계(他界)했다.

 

고인은 오랫동안 건강이 안 좋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왔으며 결국 이날 운명했다. 다음 달 2일 모스크바 남서쪽 ‘보스트랴콥스키 공동묘지’에 영원한 안식처(安息處)를 구하게 된다.

 

 

Joseph_Kobzon_30_04_20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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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전우를 잃은 전사의 슬픔과 애수를 노래한 ‘백학(Журавли)’은 원래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 체첸 자치공화국의 민요였다. 북카프카즈의 시인 감자토프(Р. Гамзатов; 1923~2003)가 모국어인 아바르어로 쓴 시가 러시아어로 옮겨지고, 코브존이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우~우우우~'의 허밍으로 시작하는 백학은 1990년대 중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한국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2차대전 독일과 소련의 전쟁에서 러시아인들과 함께 용맹하게 싸웠던 민족이 바로 북카프카즈의 오세티야인들이다. 일곱 아들을 전쟁에 다 잃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일곱 마리 학을 기념비로 바치고 있을 정도로, 러시아만큼 치열하게 독일과 히틀러에 맞선 민족이 또한 오세티야인들이다.

 

모래시계는 80년 5월 광주의 비극을 TV를 통해 최초로 대중에게 알렸던 드라마로 삽입곡 백학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다.

 

코브존은 한국에서도 내한공연을 가졌다. 1995년 9월 11일 제 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공연차 방한한 그는 조순 서울시장을 방문하여 당시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러 문화예술경제 우호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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