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김로만 선생 탄생 115주년이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모스크바에서 두개 개최되었다. 그 중 하나는 극동연구소에서 5월 26일에 “김로만 선생기념 국제학술대회” 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행사는 “김로만 선생 기록 사진전” 으로 5월 28일부터 6월4일까지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http://www.turgenev.ru/3870

 

사진전은 이번에 김로만에 대한 전기를 저술해서 발간한 알렉산드르 쿨라노프의 노력으로 개최되었다. 알렉산드르 쿨라노프는 저명한 동양학자이자 작가로서 이번에 김로만 관한 전기를 저술하였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김로만의 삶에 대해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학술대회는 러시아의 저명한 학자들과 미국과 일본학자들도 참가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소장,) 최 발렌틴 (재러시아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김영웅 (극동연구소 교수)), 알렉산드르 쿨라노프(김로만 전기작가, 동양학자겸 작가), 알렉산드르 보론쵸프(러시아과학아카데미 한국몽골과 과장), 유리 바닌(한국사 원로학자), 사카나카 노리오(일본 도시야대학 교수), 무라노 카츄야키( 일본역사학자)쿠로미야 히로아키(미국 인디아나대학 교수) 김 갈리나( 김로만선생의 손녀), 김원일(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회의에서 알렉산드르 쿨라노프( 김로만 전기작가)는 발표를 통해서“김로만 선생의 아버지가 극동지역에서 독립운동에 관여했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김로만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의거에 관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해서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김영웅 극동연구소 교수는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에 당시 조선인들이 조선의 독립이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하자 조선을 도와줄 세력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 이에 따라 조선인들의 극동지역으로의 대대적인 이주가 시작되었고 이것은 극동러시아지역이 독립군의 대 일본 항전의 기반이 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였다.

 

김로만 선생의 손녀인 김 갈리나는 그 동안 집안에서 보관해 오던 김로만 선생의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이번 학술행사에게 처음으로 공개해 이 음성을 처음으로 듣게 된 참석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쿠로미야 히로아키(미국 인디아대학 동양학교수)는 “김로만 선생은 한학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는 한국의 전통 유교교육을 받았고 청소년기에는 약 10년 동안 일본에서 유학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러시아에 복귀하여 러시아를 위한 활동들을 수행했지만 그의 근본 정신은 세계평화와 인류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 이었다”고 평가하며 김로만 선생의 삶을 기렸다.

 

한편 극동연구소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원일(모스크바대학 정치학박사, 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은 “ 소련에서 유명한 첩보원이었던 리하르트 조르게 는 알고 있었지만 고려인 동포출신으로 극동지역에서 대일본 첩보전을 수행해서 소련의 전쟁 승리에 크게 기여 했던 김로만 선생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자세히 알게 되었다” 면서 “ 일제에 의한 한반도 강점기에 극동지역에서 수행되었던 독립운동과 러시아내 고려인 동포들이 소련의 대일본전쟁 승리에 기여한 공로들에 대해서 연구하고 평가하는 작업들이 더욱 활발히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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