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전통적으로 6월 12일 (러시아 독립기념일)에 개최되는 “한러친선 한국문화큰잔치” 가 올해에도 중앙군대체육관(ЦСКА) 에서 개최되었다. 6원 초 모스크바의 날씨 답지 않게 싸늘하고 간간히 비가 쏟아지던 궃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1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참석을 위해서 10시 전부터 많은 인파가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는 원래  모스크바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원광학교에서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 후 행사 규모와 참가인원이 점차적으로 커져서 지금은 명실공히 민간차원에서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한국문화관련 행사로는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는 대략 4개 부분(공식행사, 기념공연, 한국전통놀이 마당, 그리고 경품추첨) 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박노벽대사, 박병환 공사, 김 슬라바 고려인연합회 부회장, 전도연 원광학교 교장,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고, 약 5천명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행사참가자들로 행사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이날 개회식은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을 기원하며 아름다운 러시아여성과 고려인 동포여성이 함께 한국의 태극기와 러시아 삼색기를 들고 입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박노벽대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관계의 역사성을 강조하며 "한러 문화교류의 큰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번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기념공연에는 한국식의 부채춤과 사물놀이 그리고 고려인과 러시아 가수들의 한국노래와 러시아노래 열창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아이돌스타그룹인 "빅스타"가 특별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축하공연 중에서도 단연  태권도공연이 돋보였고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어린 러시아소녀가 태권도 격파를 하는 장면은 많은 박수가 터지기도 하였다.

공연에 이어진 한국전통놀이마당에서는 널뛰기, 굴렁쇠굴리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연꽃만들기, 지게지기, 공기놀이 등 20여개의 놀이 마당이 펼쳐져서 참석자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행사장 양편 끝에서는 한복 체험행사도 있었는데 아름다운 러시아 아가씨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셀카를 찍어 즉석에서 친구들에게 전송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행사진행은 자원봉사자들이 협조로 이루어졌는데.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대개 세종학당 등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로 자진해서 행사지원을 신청하여 구성된다. 이번에도 250여명에 이르는 많은 러시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였고 이들에 힘입어서 행사가 큰 무리 없이 잘 진행되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메리 아코뱐은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지가 2년이 넘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행사도우미를 하고 있다."라면서 "행사 도우미로 참여하면서 한국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며 밝은 얼굴로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준비에 실무를 담당했던 김 슬라바 고려인연합회 부회장은 "몇 년 전부터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에서도 행사준비와 진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행사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밝히기도 하였다.

행사에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김원일 전모스크바한인회장은 "예전 에는 러시아친구들과 그리고 지금은 가족과 함께 매년 참가하고 있다." 면서 행사주최즉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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