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출전 금지선수등 500여명 참가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체육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소치에서 동계 스포츠 경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29일 보도했다.

 

이 대회에는 IOC가 징계 조치를 내린 선수들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한 선수 등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즈베스티야는 소치가 최고 수준의 국제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사용했던 모든 시설들이 우수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파벨 콜로브코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은 평창올림픽 대체 경기에 관한 세부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즈베스티야는 이 대체경기를 통해 러시아 선수들은 긴 공백기에 빠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면서 특별히 많은 선수들이 출전 금지를 당한 종목들에서는 이 경기가 갖는 의미가 매우 크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IOC로부터 출전 금지를 당한 주요 선수로는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빅토르 안, 안톤 시풀린, 알렉산드르 카시야노프, 파벨 쿨리즈니코프, 데니스 유스코프 등 자기 종목에서 거의 우승이 확실시 되는 후보 선수들이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 출전 금지된 선수들 개개인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출전 금지당한 선수들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종목은 바이애슬론(출전 허가를 받은 선수는 4명이다), 스피트 스케이팅(4명), 크로스컨트리 스키(세르게이 우스튜고프, 알렉산드르 레흐코프, 예브게니 벨로프, 막심 빌레흐자닌, 알렉세이 페투호프, 니키타 크류코프, 율리야 체칼레바야 등 6명이 출전 금지), 쇼트 트랙(빅토르 안, 데니스 아이라페토프, 타티야나 보로둘리나 출전금지), 루지(예카테리나 이바노바, 빅토리야 뎀첸코) 등이다. 평창올림픽에 출전 허가를 받은 러시아 선수들은 총 169명, 전체 대표단 규모는 340명이다. 스타니슬라브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 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따르면 모든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스스로 내렸다.

 

미하일 데그탸레프 러시아 하원 문화체육청소년 위원장은 이즈베스티야와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어떤 규모의 스포츠 경기도 치루어 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소치는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경기 수준이나 흥행 면에서도 다른 나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즈베스티야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러시아 선수들을 정치적인 영향에서 보호하고 그들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며 팬들에게 최강의 선수들이 참가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엔 다른 나라의 유명 선수들 초청과 우승자에 대한 보상 문제들은 추후 더 상세하게 논의하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치 동계올림픽 시설 건축은 2007년 말 시작되어 2013년 완료되었다. 현재 소치에는 올림픽 프로그램에 포함된 모든 동계 스포츠 종목에 필요한 경기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다. 소치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올림픽의 유산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소치에서는 매년 수백 개의 동계올림픽 종목 관련 유명 대회들이 개최되고 있다. 또한 “포뮬러-1” 경기가 치루어지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피시트’ 주경기장은 축구 경기장으로 개조되어 이번 여름 월드컵 경기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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