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에 새 동력 제공할 것”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4월 25일 블라디보스톡 루스키 섬에서 열린다고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27일간 베이징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블라디보스톡에 들러 북러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 정상들은 비핵화와 양국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전에 페스코프 러대통령 대변인이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양국 정상회담이 양국의 경제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범위한 의제

 

 

지난 주 크렘린은 자체 사이트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4월 후반기에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게재했다. 예정된 정상회담의 의제는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페스코프 러대통령 대변인이 이후에 밝혔다. 그는 “물론 첫째 양국 관계 발전, 둘째 비핵화 논의, 지역 협력 문제의 논의가 될 것이다. 따라서 논의할 주제는 매우 광범위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이해를 상호 고려하는 것과 상호 신뢰하면서 이 원칙을 기초로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러시아 측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기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용의가 있다고 그는 밝혔다.

 

북한도 러시아와의 대화를 발전시킬 생각이다. 4월 19일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보낸 국무위원장 재추대 축하 축전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 여기에는 선대의 지도자들이 基礎(기초)를 놓고 오랜 역사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는 북러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민의 공통적인 이해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써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한 답신에서 “전통적인 북러 친선 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에 따라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여러번 시도 끝에 성사된 북러 정상회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번째 정상회담은 지금보다 더 전에 이루어질 수도 있었다. 작년에 푸틴 대통령은 이미 김정은 위원장에게 편한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전달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에 맞추어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5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방문도 평양 측에서 취소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이전에 다른 국가들은 공식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이미 방문했다. 중국을 여러 번 방문했고 트럼프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폴과 하노이를 방문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를 세 번 방문했다. 2001년 그는 기차로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가지 도착하였고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2002년 김정일은 극동 연방구의 여러 도시를 방문했고 블라디보스톡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2011년에 김정일은 다시 기차를 타고 부랴티야 공화국까지 와서 부랴티야의 수도인 울란우데에서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정상 중에는 푸틴 대통령만이 2000년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적지 않은 문제들

 

자바로프 상원 국제 문제 제1부위원장은 예정된 북러 정상회담이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우리는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러시아는 북한을 너무 코너로 몰아부쳐서 미국이 시키는 대로 끌려다니도록 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남북 대화와 북미 접촉을 지지한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 없이는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없었던 8년 동안 양국 관계에는 적지 않은 문제들이 쌓였다고 러시아 극동 연구소 한반도 연구 센터 김 예브게니 선임연구원은 말했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양국 정상들은 1차적으로 이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고 러시아 정부는 핵 문제의 정치 외교적 해결 방법을 지지한다고 확인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북러정상회담은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톨로라야 모스크바 외교관계대 교수는 말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 정부는 경협 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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