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사전문지 “소련군과 미군 공중전”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군사전문지가 한국전쟁에서 “소련 공군과 전투기들이 군사작전에 참여했으며, 소련 조종사들과 미군 조종사들이 공중전(空中戰)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일간 적성의 아나스티시야 스비리도바 기자는 10일 모스크바발 ‘한반도하늘에서 펼쳐진 이름없는 전쟁’ 제하의 기사에서 “공식적으로 중국과 소련은 한국전에 불참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북한군의 일부로 중국인민지원군이 전투를 벌였고 소련은 북한군의 물자와 장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으며, 중요한 것은 소련 공군과 전투기들이 군사작전에 참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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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1953년 7월 끝난 한국전 65주년 사진 전시회가 모스크바 고골 가로수 거리에 있는 ‘포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는 약 150개의 사진이 전시되었다”며 한국전쟁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했다.

 

국제무대에서 소련과 미국의 대립은 1940년대 말에 와서는 최대로 격화(激化)되었다. 1950년에는 이러한 대립이 전쟁 촉발 일보 직전으로 가더니 결국 한반도에서 직접 충돌하게 되었다. 이 전쟁의 한쪽 편은 미국과 동맹국들이고 다른 편은 북부 동맹 국가들, 즉 소련, 중국 및 북한이었다. 한국전은 강대국들의 대리전이었다.

 

스탈린의 특별 명령으로 1950년 11월 14일 그 유명한 64 전투기 항공 군단이 창설되었다. 64전투기 항공군단은 전투기부대, 대공포부대, 그리고 정비부대로 구성되었다. 이 항공군단의 정원은 전세에 따라 변화가 있었다. 1951년 말 전체 항공군단 정원은 13000명에 이르렀다.

 

한국전에 대한 입장은 그 전쟁에 참가한 측에 따라 달랐다. 미국은 ‘경찰 작전’으로, 한국은 ‘6.25사태’로 여겼고 북한은 ‘조국 해방 전쟁’이라 부르며, 중국은 ‘한국민족 지원 대미 전쟁’이라고 부른다. 소련 조종사들은 중국 공군 깃발을 단 신형 미그-15기로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공중전 결과를 보면 1:3.4, 즉 미국 공군의 손실이, 소련의 약 3.5배에 달했다. 미국 공군 역사에서 1951년 4월 12일은 ‘검은 화요일’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이날 공중전에서 ‘나는 요새’라고 자랑하던 B-29 폭격기 12대와, F-84 전투기 3대를 잃었기 때문이다.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손실은 더 컸다. 어쨌든 격추 당한 전투기 외에 약 15대가 부서져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전의 공군 군사작전에서 소련 비행사들은 1872회의 공중전을 벌여 적의 비행기 1097대를 격추시켰고, 그 중에는 F-80, F-84, F-86 와 69 전투기, В-29 폭격기가 포함되어 있다. 소련군은 335대의 비행기와 120명의 비행사를 잃었다. 소련군의 영구(永久) 손실은 168 명의 장교와 147 명의 상사 및 병사를 포함하여 315 명에 이르렀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 전시된 사진들은 한국전 3년간 전투 병사들의 전투 모습과, 삶과 일상생활을 찍은 것이다. 여기에는 니키신(모스크바 시 거주), 이고리 세이도프(마이코프 시 거주) 및 다른 사람들의 개인 소장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별히 이번 사진 전시회에서 중요한 사진은 한국 전쟁에 참가한 22명의 소련 영웅 비행사들의 사진이다. 2차 세계대전의 전설적인 인물로 세 번이나 소련 영웅 호칭을 받았던 코제두브, 한국전에서 21대의 미군 공군기를 격추시켜 가장 혁혁한 전과를 세운 소련 영웅 수탸긴, 20대를 격추시킨 소련 영웅이요 유명 조종사인 페펠랴예프가 있다. 페폘랴예프는 그 유명한 세이버 전투기에 파손을 입혀 해변에 비상착륙하게 만든 인물이다. 이 세이버 전투기는 곧 모스크바로 보내졌다.

 

사진에 나온 소련 영웅 크라마렌코는 현재 95세로 생존해 있으며 지금까지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번 사진 전시회 귀빈으로 초청되었다. 사진 전시회에서는 그와 관련된 사진들만으로 따로 한 부문을 만들어 전시했다. 2차대전에서 괴어링의 공군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낸 용사들을 이어 한국전에 참전한 소련 공군이 승리를 거두었고, 그 뒤를 이어 차세대 소련 공군이 성장하게 되었다. 모스크바 참전용사 위원회, 한국전 참전용사회 등 유관 기관이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8월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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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소련군 비밀리에 7만명 참전

 

공식적으로는 한국전에 소련군은 참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7만여명이 참전한 것으로 밝혀졌고, 주력은 공군이었다. 참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소련 공군기는 중공기처럼 도색을 바꾸고, 조종사들의 교신에도 러시아어 아닌 중국어를 쓰도록 강요받았다. 격추된 비행기 잔해가 미군 손에 들어가 참전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작전 구역도 상당히 제한되었다. 소련 공군기들은 미국 공군기와 여러 차례 공중전을 벌였기 때문에 미국도 소련의 참전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대외적으로는 이를 비밀에 부쳤다. 소련의 참전 사실이 알려지면 미국내에서 확전의 여론이 대두될 것을 우려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밀에 부쳤다 한다.

 

소련은 공군 외에도 군사 고문단 850 여명을 한국전에 파견했는데, 이들은 참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민간 복장을 하였으며, 이중 200 여명이 전사했다고 당시 고문단의 일원이었던 게오르기 플로트니코프(Georgy Kuzmich Plotnikov, 1924~?) 예비역 대령이 증언하였다.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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