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이전에 결정한 코로나19 방역 조치 실행 문제’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5월 연휴 이후 국민과 경제 분야에 대해 단계적인 규제(規制) 해제를 위한 권고사항들을 들을 방침이다.

 

최근 푸틴 대통령은 정부와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 코로나19방역 국가위원회 실무팀에 이와 같은 권고사항들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24”TV와의 인터뷰에서 5월 12일에 일부 규제가 해제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묻자 “너무 서둘러 속단(速斷)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사태 발전 추이에 따라” 규제를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음을 상기시켰다.

 

4월말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매일 약 6500명 정도로 안정화되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4월 30일 코로나19 발생에 있어 새로운 정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본부의 정보에 따르면 70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 증가세는 가속화되기 시작하여 일요일인 5월 3일에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증가한 새로운 정점(頂點)에 도달했고 1만633명을 기록했다.

 

5월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02명이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연휴기간 중 모스크바에서 발생했다. 5월 3일 모스크바시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중 최대인 5900명이었다. 러시아는 전체 확진자 수로 세계 7위를 차지했고 총 15만53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보건부 전임 국가 호흡기내과 수석의사인 알렉산드르 추찰린 학술회원은 지난 2일 가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통행증 소지가 의무화된 첫 번째 날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통행증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것이 코로나19 폭증의 이유가 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새로운 데이터들을 보면 자가격리 해제 계획 작업을 중단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5월 4일 러시아 보건부 소속 계약직 호흡기내과 수석의사 세르게이 아브데예프는 러시아가 아직 코로나19 확진자 수 곡선이 평탄해지지 않았고 최고 정점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곡선이 평탄해지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고, 우리는 아직도 이런 감염 증가세가 일정해지는 지점에 이르려면 멀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자가격리 수칙 준수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러시아 지방 정부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도입하고 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모스크바주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모스크바주 주민들은 5월 1~11일 공공장소에서 개인 호흡기 보호장비(마스크, 호흡기)를 사용할 것이 권고된다.

 

5월 12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위반자에게는 행정적 벌금을 부과한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모스크바주 관내 약국들이 필수량의 마스크를 보유하도록 지시했다. 모스크바주는 사회적 취약층에게 ‘특별 할인 가격’에 마스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반독점청 모스크바주 지청에 마스크 가격 인상 등 위반 사례를 감시하고 추적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방역 국가위원회 실무팀장인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러시아 주지사들과 러시아 전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도입관련 회의를 가졌다. 최근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러시아 내에는 마스크 부족현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세르게이 아브데예프 수석의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람 간 코로나19 전염(傳染)을 낮추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도 역시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글 레프 카딕 기자 | 콤메르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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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코로나19 여름내 지속’ 러 유명의사 (2019.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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