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재 마체고라 대사 인터뷰

“석유제품 공급중단 선전포고 인식”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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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지난달 3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상기시키면서 분명히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완수(完遂)했다고 선언했지만 이후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음을 지적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과는 땅과 바다를 인접하고 있는 러시아는 자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에 항상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점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이 러시아에게도 중요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평양의 러시아 대사관에도 비상 시에 대비한 탈출계획이 있다고 공개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어서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으며 항상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 전문가들이 군사퍼레이드 행사 등에서 공개되는 미사일 외형만 보아도 성능과 형태를 알 수 있다고 전제하고 과거 북한은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미사일 모델을 준용(準用)했으나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 했다.

 

그는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 석유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경제봉쇄는 곧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휘발유와 디젤유 모두 매우 부족하며 이러한 상황은 인도주의적 문제를 포함한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최근 대북 결의에 따라 허용된 석유 쿼터는 중국 송유관을 통해 연 54만 톤의 원유와 러시아, 중국, 여타 다른 나라들로부터 연 6만여 톤의 석유제품이 전부이다. 인구 2500만명의 나라에 6만여 톤 석유제품은 ‘새 발의 피’에 불과한데 쿼터를 더 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제품 중단은 전면적 봉쇄(封鎖)로서 북한은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것이다”고 부연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러시아의 대북 약품 수출 약 4배 증가 (바데메쿰 통신)

 

 

러시아 제약 부문 유통 회사들이 2017년 11개월간 북한에 총 2,860만 루블 액수에 달하는 약품들을 수출했다. 이는 2016년 대비 3.7배 증가한 금액이다. 정보 분석 회사인 RNC Pharma사에 따르면 2017년 러시아의 대북 약품 수출은 포장단위로 보면 5.2배 총 수출 금액으로 보면 3.7배가 증가했다. 이 총 수출금액의 93%가 러시아에서 생산된 약품들의 판매 금액이다. 그러나 총 수출 규모는 “아직도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다. 2017년 11개월간 북한에 총 2860만 루블 액수에 달하는 150만 개의 약품들을 수출했으며 이 금액에는 관세가 포함되어 있다.

 

2017년 수출된 약품들 중에 최고 물량을 차지한 것은 코카르복실라자로 총 약품 수출량의(현물 기준) 약 30% 비율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이 약품의 북한 수출이 없었다. 향정신성 약품인 피라세탐의 수출량은 2016년 대비 3.1배 증가했다. 가장 최대로 수출량이 증가한 약품은 인갈립트(22배), 벤질페니실린(19.3배), 시트라몬(12.2배)등이다. 모든 약품의 수출은 제약 회사를 통해 직접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약품 유통회사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2017년 1-11월간 총 수출량은 4개 수출회사가 판매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을 러시아 수출회사인 ‘베스트 파름’사가 공급했다.

 

이전에 드미트리 메드메데프 러시아 총리는 약품과 의료 제품, 예를 들면 재활 목적 의료 제품 수출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수립한 수출 전략은 2025년까지 약품 및 의료제품 수출량을 45억 루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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