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1022907_3148.jpg

 

9월 신차 판매 9%↓, 디젤차 41% 줄어… ‘불경기 우려에 불확실성’ 때문

 

영국 자동차 판매상들이 불경기를 맞고 있다. 
9월은 차 번호 연도표시가 바뀌면서 전통적으로 신차 판매가 활발하나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영국 주요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 감소요인을 ‘디젤(경유) 차량 규제나 불이익 관련 정부정책 불명확과 혼란에 경기 불확실 그리고 이자율 인상 우려 등으로 소비자가 목돈 드는 차 구입을 미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대표단체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영국서 차 분야 종사자는 80만 명에 달한다. 
경제학자들은 어느 산업분야에서나 2분기(6개월) 연속감소는 경기후퇴(불경기)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9월은 연간 판매량 중 1/6을 차지하며,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주요 달이다. (영국에선 매년 2번, 3월과 9월 차 번호판 ‘등록연도’ 표시가 바뀐다. 올 3월부터 ‘17’, 9월부터 ‘67’이다) 
‘67’ 번호를 단 차량은 426,170대로 작년보다 43,500대(9.3%)가 줄었다. 이 중 디젤차는 47,000대가 덜 팔려 21.7%나 급감했다. 
한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6,600대가 더 팔려 댓수 자체는 크지 않더라도 판매신장률은 41%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신차판매가 줄어든 9월은 2008년으로 리먼 브라더 투자은행이 파산하면서 세계신용위기를 가져왔던 때다. 2011년 이후 영국은 작년까지 6년 연속 9월 판매대수 증가를 보였다.
SMMT 호우즈 대표는 “비즈니스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바이어들이 자신감을 잃으면서, 특히 고급 차량 구입을 미루고 있다. 디젤차를 겨냥한 대기오염과 환경문제 논란 역시 판매 저하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판매가 최근까지도 신장세를 보이는 몇 안되는 주요 메이커 중 하나인 기아차 영국판매법인 폴 휠폿 대표이사는 “소비자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인상을 걱정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구의 가처분 소득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1 영국 英학생들 ‘삼성 노동권 침해 규탄’ 뉴스로_USA 19.09.12.
160 영국 광복절 1,400회 수요시위연대 전세계 열려 file 뉴스로_USA 19.08.20.
159 영국 해외동포들 “세월호문건 파기책임자 처벌해야” file 뉴스로_USA 19.07.28.
158 영국 BBC, 버닝썬 마약 성범죄 실태 심층 취재 뉴스로_USA 19.07.11.
157 영국 해외서 울려퍼지는 ‘님을 위한 행진곡‘ file 뉴스로_USA 19.05.11.
156 영국 옥스퍼드등 유명 영어사전 한국사 왜곡 심각 file 뉴스로_USA 19.05.05.
155 영국 4.16해외연대, 전세계 세월호참사 기억 5주기 추모행사 file 뉴스로_USA 19.04.09.
154 영국 故 김복동할머니 해외 추모 행렬 file 뉴스로_USA 19.02.04.
153 영국 8개 사립교, 옥스브리지 ‘독식’ 코리안위클리 18.12.12.
152 영국 영국 대학, ‘유학생 부족’ 운영난 코리안위클리 18.11.28.
151 영국 집 팔기 쉽지 않아 코리안위클리 18.11.21.
150 영국 20대 젊은이 월세 부담 너무 커 코리안위클리 18.11.21.
149 영국 영국 대입생, 미국보다 ‘똑똑’ 코리안위클리 18.11.14.
148 영국 빨간 양귀비 꽃 ‘뒤덮은’ 영국 코리안위클리 18.11.14.
147 영국 진 판매, 위스키·보드카 제쳐 코리안위클리 18.11.14.
146 영국 부모, 출근 전 43가지 집안일 ‘필수’ 코리안위클리 18.11.14.
145 영국 영국, 디젤 신차 판매 22% 줄어 코리안위클리 18.10.24.
144 영국 영국, 옷 사고 또 사고 ‘연 27kg’ 코리안위클리 18.10.17.
143 영국 영국 사립교 해외분교 개설 ‘붐’ 코리안위클리 18.10.10.
142 영국 한국, 런던 빌딩 다수 구입 큰 손 되다  코리안위클리 1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