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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가 있었다.

“Ici a siégé la Mission du Gouvement Provisoire de Corée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

파리 9구 샤또덩(Chateaudun)가 38번지에는 불어와 한글로 표기된 현판 하나가 붙어 있다.

이곳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머나먼 이역 땅 파리에까지 날아와 투쟁했던 선열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고 박병선 박사가 파리 강화회의 당시 독립을 호소했던 김규식 박사와 위원부의 자취를 추적, 파리 중심가 샤또덩 거리에서 이들의 흔적을 찾아냈고, 2006년에야 겨우 건물 앞에 현판을 걸 수 있었다. 

이곳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월 1일이면 프랑스한인회와 한인들이 찾아와 그날의 정신을 기념하는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찾아오는 이 없는 쓸쓸한 곳으로 변모했다. 

 

이곳에 한국의 작은 독립기념관이라도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박병선 박사의 마지막 소망이었다.

박 박사가 평생을 두고 프랑스에서 수집해 온 한국관련 자료와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벌인 항일독립운동 관련 사료 등을 정리해 기념관에 소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의 바램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프랑스 파리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인 장소라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우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 프랑스 한인사회가 100년을 맞았고, 한인100년사 출판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이제는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당장의 건립은 어렵더라도 장기적인 계획을가지고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은 인근에 한국관광문화센터가 건립되면 방 하나를 기념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해볼만하다. 파리에서 전개한 독립운동 자료들과 한인사회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회 출판사업 등 다양한 부대사업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업의 의미와 방향을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 나가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모금과 후원 등을 통해 독립 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한인사회가 100년을 맞은 지금이 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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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현판 앞에서 고 박병선박사(가운데)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 안내

 

2019년 4월 13일(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선포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이곳 프랑스 파리는 상해 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민족의 긍지와 정신을 잃지 않고 조국 독립에 헌신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선열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역사적인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파리위원부가 있었던 자리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간단한 기념행사 이후에는 함께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 2019년 4월 13일 (토) 17:00

장소 :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현판 앞

           38 rue châteaudun 75009 Paris    (12) Notre-Dame-de-Lorette

 

프랑스한인100년사 편찬위원장   이상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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