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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존에서 5존까지 70유로 나비고로 자유롭게 이동



파리 일드프랑스의 대중교통요금에 혁명이 불었다. 

월 70유로 짜리 나비고(Navigo) 패스를 구입하면 1존에서 5존까지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것. 

380만 명에 달하는 프랑실리앙(Franciliens / 파리시민 및 파리외곽 일-드-프랑스 거주자) 에게는 전대미문의 혁신적인 조치다. 

파리 시내 거주자(1-2구역)나 5존 거주자나 모두 동일하게 월 70유로를 내고 나비고 패스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이번 조치로 157유로에서 434유로까지의 교통비 절약이 가능하게 됐다. 

9월 1일부터 시행된 나비고 패스요금은 1년권 770유로, 한 달권 70유로, 1주일권은 21,25 유로다.

반면 지금까지 2구역(2~3, 3~4, 4~5) 정액 요금 패스를 이용하는 40만 명에게는 높은 교통비 인상이다. 이들은 1년 전과 같이 월 60유로 또는 65유로 구역별 요금을 지불하고 패스를 구입하여 사용하거나, 월 70유로 패스를 택하여 전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이들은 년간 39,60 유로 손해를 보게 된다. 1~2구역(파리와 근교) 이용자들의 요금은 이미 금년 1월 1일부터 단번에 70유로 선으로 인상되었다.

나비고 패스의 원조는 1975년에 처음 도입된 «카르트 오랑주(Carte Orange)» 이다. 이 단일 카드 이용 가능 노선에서, 앙토니 RER에서 출발하는 오를리발(Orlyval) 나베트는 제외된다. 

이번 조치로 일-드-프랑스 지역의 년간 수입금은 4억 유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드-프랑스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수 증가 기대  



구역 폐지와 요금 상한제 원칙도 «이마진(Imagine) R» 카드 및 학생 카드(년 333,90 유로, 각 도의 각종 지원금 공제 전)에까지 확대 되었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이번 조치의 취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수 백 명의 RATP(지하철) 및 SNCF(국영철도) 직원들이 이번 월요일부터 동원되었다. 

이번 조치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당장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파리 지역 출신 상하 양원 의원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주민의 이동 횟수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뉴엘 발스(Manuel Valls) 총리는 “이번 조치로 구역의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환영했다. 일-드-프랑스 지역 의회 교통 담당 부의장 (EELV, 녹색환경당) 피애르 새른느(Pierre Serne) 씨는 “어떤 이용자들은 교통비 절감에 따른 구매력 상승 혜택을 받을 것이고, 다른 이용자들은 기동력 증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결국 모든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선거를 위한 포석으로, 선거가 끝나면 인상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새른느 씨는 “우리는 대중교통 요금이 매년 2%에서 3%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왔다. 이는 철로 현대화를 위한 투자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월 지역 선거를 앞두고, “언제까지 70유로가 유지될 것인가?”가 이번 선거 운동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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