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방혜자.jpg

 

방혜자 화백이 프랑스의 최고의 고딕예술을 대표하는 샤르트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Chartres) 종교 참사 회의실에 새로 설치되는 4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 창작 화가로 선정됐다. 방 화백의 작품은 6개월간의 심사과정 끝에 최종 선택됐다.

 

처음으로 현대예술가를 선택하는 이 콩쿨에 방혜자 화백은 제1창은 빛의 탄생, 제2창은 생명, 빛의 숨결, 제3창은 사랑, 빛의 진동, 제4창은 평화, 빛의 노래를 담아냈다.

 

방 화백의 작품은 깊은 푸른색, 밝은 푸른색 바탕에 승화하는 오렌지색의 길, 한 눈이 열리며 영롱히 빛나고 세상을 환히 밝혀주고 있다. 중앙에 하얀 마음 같은 동그라미,  옥색바탕 푸른 청색 안에 금빛 길, 생명의 원천을 뜻하는 하얀 마음의 동그라미, 붉은 불꽃, 빛나는 붉은색, 빛의 입자의 길, 빛의 반짝이는 춤을 품고 있다. 

 

화백의 지난 60년은 빛을 찾아서, 빛을 탐구해 온 머나 먼 여정이었다.

"빛은 생명의 원천이고, 생명들의 사랑은 기쁨의 원천입니다. 그러한 기쁨은 평화의 원천입니다. 나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빛과 에너지와 평화를 주고 싶습니다." 

 

쌀 까삐뛸래르 (Salle Capitulaire/종교 참사회의실)는 쌩 삐아 예배당(Chapelle Saint-Piat) 밑에 자리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보수공사가 2018년 11월경에 끝나면 대성당의 보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 25만 명의 순례자가 찾는 성지 중에 하나인 샤르트르 대성당은 고딕 대성당의 문화적, 사회적, 심미적 현실의 상징이다. 

자연환경에 부합되는 건축으로 주위 25km부터 보이는 성당으로, 시초부터 기술적, 미학적 모델로 인정받은 샤르트르 대성당은 많은 예술가와 작가로부터 <하늘과 땅> 사이에 대성당으로 칭송받아왔다.    

 

빛과 생명력으로 충만한 방혜자 화백의 작품이 샤르트르 대성당 스테인글라스 창을 통해 세상을 향한 희망의 빛으로 비춰질 모습이 기대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3 프랑스 파리지앙들이 사랑하는 세느강의 다리들 file 프랑스존 14.08.21.
622 프랑스 재외교민 등치는 기막힌 항공권 사기 주의하세요 file 프랑스존 14.08.21.
621 프랑스 올랑드와 발스 경제정책, 프랑스 국민들 실망감 증폭 file 프랑스존 14.08.24.
620 프랑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 프랑스에도...? file 프랑스존 14.08.29.
619 프랑스 세계 유명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생 트로페 file 프랑스존 14.08.29.
618 프랑스 프랑스 정치적 위기 사태, 발스 내각 2기 출범 file 프랑스존 14.08.29.
617 프랑스 위기의 올랑드, 개각으로 정국타계할까? file 프랑스존 14.08.29.
616 프랑스 제9회 파리한국영화제 10월28일 개막 file 프랑스존 14.09.06.
615 프랑스 숨어있는 파리의 미술관을 찾아서…(1) file 프랑스존 14.09.06.
614 프랑스 지중해의 ‘예술인 마을’ 생 폴 드 방스 file 프랑스존 14.09.06.
613 프랑스 “피크닉 장소로 찾아갑니다~” 야외 음식 배달 서비스 file 프랑스존 14.09.06.
612 프랑스 장 콕토와 함께 하는 지중해의 ‘레몬마을’ 망통 file 프랑스존 14.09.11.
611 프랑스 사진작가 김진석 “걸어서 만나는 순간’ file 프랑스존 14.09.11.
610 프랑스 고독한 운둔자들… 당신은 자유로운가? file 프랑스존 14.09.11.
609 프랑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file 프랑스존 14.09.18.
608 프랑스 꽃향기 가득한 장미마을 ‘제브루아’ file 프랑스존 14.09.18.
607 프랑스 1700만 관객의 ‘명량’, 마침내 프랑스 상륙 file 프랑스존 14.09.18.
606 프랑스 프랑스 ‘에콜 페랑디’에서 한국요리 강좌 열려 file 프랑스존 14.09.26.
605 프랑스 숨어있는 파리의 미술관을 찾아서…(4) 프랑스존 14.09.26.
604 프랑스 에즈(Eze), 지중해 연안 ‘니체의 산책로’를 따라서… file 프랑스존 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