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EU 정당들, 유럽의회선거 급습으로 EU정책에 역풍불어 



유럽의회선거에서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유럽의회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파이낸셜 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마린 르 펜 총재가 이끄는 FN은 EU 선거에서 승리한 4개 비주류 정당 중 하나다. 나이젤 파라지 총재가 이끄는 영국의 UK독립당(Ukip)과 덴마크 극우정당 덴마크 국민당, 그리스의 급진좌파 시리자가 나머지 3개 정당이다.

 

이들 포퓰리스트 정당들은 새로운 의회에서 최소 1/4의 의석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극좌파 시리자는 26.5%, 스페인의 포데모스는 8%, 헝가리의 극우 민족주의 정당 요빅은 14.7%, 그리스의 네오나치 황금새벽당은 9.4%를 확보했다. 이들 정당은 유럽의 3대 주류 정당의 자리를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의 지지율조차 5년 전에 비해 7%가 하락했다.

 

영국에서는 1910년 이래 최초로 보수당이나 노동당 이외의 정당이 국내 선거에서 승리했다. 나이젤 파라지 총재는 자신의 영국독립당(Ukip)이 2015년 총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서 더이상 미미한 분파 따위가 아닌 ‘제 3의 세력’으로 화했다고 발언했다.

 

유럽정책센터(EPC)의 파비안 줄릭 수석은 “이번 결과로, 특히 프랑스로 인해 유럽 통합 프로젝트가 중대한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주류 정당들은 이제 모두 반 EU표를 얻으려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랑스의 74석 중 25석을 차지하며 국민전선(FN)은 새로운 유럽의회 내 4번째로 거대 정당으로 군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Ukip은 23석을 차지하며 그 뒤를 따를 전망이다.

 

독일과 함께 반세기 동안 유럽 프로젝트의 동력이 되어온 프랑스였지만, 마린 르 펜 총재의 승리로 이제부터는 도리어 브뤼셀에 역풍의 몰고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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