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참사 재발방지 국제사회와 연대행동

 

뉴스로 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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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이 유럽의 해난사고 유가족들을 만나게 돼 관심을 모은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대표자들이 3일부터 15일까지 독일과 바티칸, 벨기에, 영국, 프랑스를 방문해 유사한 재난사고 유가족들과 만남을 갖고 연대행동을 조직한다. '예은이 아빠;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씨와 시연이 엄마 윤경희씨 등 방문단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수습, 치유와 회복을 위한 추모, 안전사회 건설 등 유사참사 재발방지(再發防止)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게 된다.

 

416대표단은 아시아·아프리카학 연구로 잘 알려진 런던대 한국학 센터가 주최하는 간담회와 현지 언론 인터뷰, 각 지역 동포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특히 베를린에서는 1994년 침몰해 989명 중 852명이 사망한 스웨덴 에스토니아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게 돼 관심을 모은다.

 

에스토니아호 유가족들은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양도 하지 않고 진행된 정부의 진상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영국 리버풀에서는 27년 만에 참사의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판결을 받은 영국 힐스버러 참사 유가족 및 변호사들과 만나 진상규명과 치유와 회복을 위한 추모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추모 시설들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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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5일 독일에서 동포들과 함께 하는 세월호 2주기 추모제를 거행하고 7일과 8일엔 바티칸 공화국을 방문, 미사에 참석하고 1인 시위, 노란리본 나누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이어 벨기에와 영국, 프랑스 등지를 순회하며 현지 재난 피해자 대표들과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돌아올 예정이다.

 

416가족협의회는 "유사한 경험을 가진 유가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활동을 공유하는 이번 만남은 향후 연대사업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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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1994년 에스토니아호 참사

 

1994년 9월 27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출항해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던 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해 전체 승선자 989명 중 852명이 사망했다. 이 중 650여명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웨덴 정부는 예산상의 이유로 인양을 포기하고 바닷 속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선체 전체를 매장하려 했으나 유가족과 시민들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로 멈추게 되었다. 국제조사위원회가 꾸려져 진상조사를 시작했으나 유가족들은 인양하지 않고 조사한 것은 불충분하다는 문제 제기를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 1989년 힐스버러 참사

 

1989년 4월 15일, 영국 힐스버러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 경기에서 많은 수의 관중이 몰리는 상황 아래 96명이 압사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경찰은 책임을 회피하며 팬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결론냈고 언론도 희생자들을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렇지만 유족과 리버풀 팬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속했고 결국 지난 4월 26일, 27년 만에 법원은 해당 참사의 원인이 팬들의 잘못이 아닌 경찰의 과실치사라고 평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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