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실업난에 고용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고학력 실업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기만 할 뿐이다. 


최근 프랑스 젊은이들은 기업 채용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찾아 창업하려는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APCE 창업 진흥원과 오피니언 웨이의 통계에 따르면 실업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34%가 창업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기업가 발전 센터인 Moovjee의 대표는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사회적 계획을 꾸리는 개념이 진화하고 있으며 스스로 개인 사업체를 꾸려 꿈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기업가로서 활동하는데 가장 큰 메리트가 있다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회사나 단체 안에 헌납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자립심을 갖고 남다른 열정과 스스로의 방향성을 가지고, 역량대로 밀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사회 시스템에서 결핍된 부분을 찾아내고 그에 맞서 젊은이의 열정과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20대의 젊은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이라고 일컬어지는 데에는 젊은 열정도 있지만세금 부담과 가정생계 책임으로부터 자유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바로 사업에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다. 국가는 이러한 능력있는 젊은 인재들을 경제 발전과 사회 참여에 가담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 실업난을 해소시킬 수 있는 이상적 해결책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만큼,  1인 기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법적 보장제도가 마련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컨설팅 행사와 프로그램 또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2월 4일~5일 양일에 걸쳐 기업인들을 위한 나눔의 장이 국제 칸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 해 22번째로 개최되는 «개인기업인들을 위한 박람회 (Salon des Entrepreneurs)»는 개인 사업가들을 비롯한 개인 회사 설립 및 스타트업을 위한 컨설팅과 상담이 이루어지는 정보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마뉘엘 발스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경제부 장관의 참여와 지지로 관심이 입중됐다.


이 행사에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개인 사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비지니스 플랜에 대한 조언을 비롯, 행정과 법적 절차에 대한 강연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 단계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된 젊은 사업가들이 보다 멀리 나아갈 수 있게 하였다.




34%의 수치에서 나타나듯 실업계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 세 명 중 한 명이 창업을 꿈꾸는 셈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으로서 국가가 젊은 청년들에게 부추기고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창업을 계획중인 학생 중 3분의 2는 만 서른 살 전에 기업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에는 대부분 졸업 후 5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갖고 창업하겠다고 밝혔다면 촤근에는 53%가 졸업 후 3년에서 5년 사이의 준비 기간 후 스타트업을 계획하고 있다. 


예전에는 경험 부족과 초기 자금 마련이 젊은 청년들의 창업을 가로막는 걸림돌들이었다면, 이번 분석 결과는 점점 위험성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준비 기간도 훨씬 짧아지고 있는데, 바로 창업 성공 케이스가 월등히 증가하고 있고, 국가 지원 시스템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인 기업을 만드는데 가장 적은 시간을 소요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성공적인 비지니스 플랜만 있다면 불과 몇일 안에 개인 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공동 목표라면 자신의 꿈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는 것이다.


Moovjee가 지원하는 60%의 젊은 경영인들은  3년 이내에 소기업의 형태를 갖추었고 많게는 25명의 직원을 두는 빠른 발전을 보이기도 한다. 지원 받는 60%의 성공한 기업들이 해마다 세 명의 일자리를 창출 시킨다고 가정한다면 3년 동안 1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셈이다. Moovjee는 젊은 학생들의 창업을 부추기기 위해 이노베이션 프라이스(Prix de l’Innovation)를 개최하여 선발 된 후보에게 1만 유로의 상금을 수여하여 사업 발전을 지원한다. 파리 시 또한 이노베이션 그랑프리를 개최하며 디자인, 디지털, 보건, 창조 경제 그리고 창조 서비스 의 다섯 분야에서 각각 한 프로젝트를 선발, 1만 5천유로 상당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심각한 실업난에 대응해 학생들이 졸업 후 허비하는 시간 없이 학생 시기에 이미 개인 사업을 꾸릴 수 있는 법적 제도가 구축되어 있다.  학생/사업가의 위치에 오르며 학생으로서의 보호 장치 안에서 보다 쉽게 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이를테면 비지니스 플랜을 토대로 상담사들이 졸업 시기까지 한 학생의 창업을 지도하고 안내한다. 또한 교과 과정 중 6개월의 의무 인턴 기간 동안 기업 인턴쉽을 대신하여 스타트업을 발전시키는 시기로 변환 시킬 수 있다. 학생으로서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양성받을 뿐 아니라 학교와 지원 자치 단체의 안내와 지지를 받으며 부담 없이 기업 설립을 설립하고 헤쳐나가는 것이다.  




교육 기관들의 지원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해 부터 국립 대학교에도 창업 비지니스 지원센터가 마련되기 시작하였다. 젊은 인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인 행정적 절차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직접 발 벗고 찾아 나서지 않고 상담사들을 통해 간략하고 명료한 방법으로 보다 쉽게 사업 등록 절차를 밟아 갈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개인 회사 설립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음을 각인 시켜주고 각 분야와 관심사에 따른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전문가들을 통해 직접 전해듣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젊은 창업자들의 13%만이 학생 신분을 지키며 동시에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어찌됐든 예상 창업 준비 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보아 앞으로는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이 많은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면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한 숙제들도 남아 있다. 두려움을 갖고 선뜻 창업 시장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부류는 국내 시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리더쉽과 경영 마인드는 경험에서 비롯됨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육성 사업이 발전되고 초기 자금 마련 제도가 완화 되었으나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 일부에게만 국한된 시스템 때문에 경제적인 미흡함이 아직까지도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 




【한위클리 / 계예훈 artechr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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